사퇴 발표 후의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위원장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조감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조감도

 

 

임기 1년 이상 남기고 사퇴

감사원 감사, 정부와 갈등설도

IOC "경기장 건설 등 더디다" 박 대통령에 우려 표명해 낙마설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주역 김진선 조직위원장이 갑작스레 사퇴했다. 삼수 끝에 올림픽을 유치한 데다 위원장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상황이어서 그의 사퇴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입찰을 하루 앞두고 강원도의 요청으로 입찰을 18일로 연기했다. 5월 이후 네 번째 연기였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의 의견차이 때문이다.

강원도는 애초 930억 원을 들여 경기장을 짓고 올림픽을 치른 뒤 이를 워터파크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강원도에 이미 워터파크가 7개나 있는 만큼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뒤늦게 제동을 걸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면 재설계를 요구했고 강원도는 부분 설계 변경으로 맞서다 지난 15일 재설계로 합의했다.

 

이번에 결국 입찰이 취소됐다.

 

재설계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나 착공이 가능해 동계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으며 그간 입찰 준비를 해왔던 건설업체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대회 특별법’과 ‘보조금 관리법’에 따라 조직위원회는 경기장을 짓는 데 쓰이는 비용의 75%를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런데 돈줄을 쥐고 있는 주체는 문화체육관광부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준비를 위해 국제기구에서 돈을 빌릴 때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예산집행권을 쥔 문화체육관광부의 뜻을 따르는 편이 양쪽 모두 편한 길이지만 문제는 재설계할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경기장 재설계에 걸리는 시간은 통상 6개 월이므로 2015년 1월에야 설계가 완료된다.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을 건설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3년이므로 2018년 1월에야 경기장이 완성된다.

 

그런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겸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가 2017년 2월에 열린다. 그렇다면 2년 안에 경기장을 지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최대한 앞당겨도 2년6월은 걸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을 앞두고 의무적으로 치러야 하는 테스트 이벤트가 이미 예정되어 있다”며 “이 대회를 개최하지 않을 경우 국가 신뢰도가 추락해 올림픽 준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므로 당초 설계대로 바로 공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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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con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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