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내년도 건설 수주 투자 모두 증가세 유지" 건산연
내년도 건설수주 0.2% 증가, 건설투자도 2.4% 증가
매매는 상승세 꺾이며 2.0% 상승
전세는 올해와 유사한 6.5% 상승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4일(목)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2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2022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214.8조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도 2.4%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전국 매매와 전세는 각각 2.0%, 6.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건설 경기에 대해 박철한 연구위원은 “선행 지표인 수주는 매우 양호한 모습이지만, 동행 지표인 건설투자는 높은 건설물가와 토목투자의 부진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내년 수주는 올해 상승 기조가 일부 지속되지만, 자재와 금융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그 폭은 0.2%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건설투자가 2.4%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건산연은 내년도 경제 불확실성을 종식시키기 위한 건설 경기의 적극 활용을 강조했다.
박 연구위원은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일자리 확보를 통한 내수 경제회복을 강화하기 위하여 정부의 공공 건설투자를 적극 늘려 경제회복 모멘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매매가격은 10%에 달하는 올해 상승세보다 둔화될 전망으로, 2022년 수도권 3.0%, 지방 1.0%, 전국 2.0% 상승이 예상된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내년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어지는 테이퍼링 등 거시경제 상황이 상승세를 이어가기에 불리한 상황이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전국 주택가격 상승 폭이 물가 상승 폭을 초과한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라며 고점에 형성되어 있는 가격이 수요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라며 상승세의 둔화를 전망했다.
부동산 전세가격의 경우 올해와 유사한 수준인 6.5%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현재 기존 계약분과 신규 계약분의 괴리가 커 지수상 나타나지 않지만 전세가격 상승폭이 크다”면서 “내년 8월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물량이 시장가에 거래되면서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2022년은 매도자와 매수인 간 눈치 게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연구위원은 “매도인은 호가를 하향 조정할 유인이 많지 않고 매수인은 매매시장에 선뜻 진입하기 어려운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어 건설기업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내년부터 한계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사업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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