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연구팀, 곤돌라식 고층 외벽 청소 로봇 개발
서태원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팀
국내 연구팀이 줄을 타고 다니며 건물 외벽을 청소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서태원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팀은 이 같은 고층외벽 청소로봇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11조원 시장 규모
고층빌딩 외벽 청소는 사람이 직접하기에 위험한 작업이다. 지난 9월에도 인천 송동에서 아파트 외벽 청소 작업 중 20대 남성이 추락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기도 했다. 국내에서만 연 15명 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청소 수요는 지속 늘고 있다. 관련 시장이 약 11조원으로 추산된다.
연구팀은 앞서 지난해 곤돌라 장착형 청소로봇을 개발했다. 곤돌라에 설치해 넓은 면적을 청소할 수 있다. 연구팀은 개발 공로로 대한민국 10대 기계기술상,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곤돌라 장착형 청소로봇을 개량한 모델이다. 곤돌라에 장착하는 대신 사람이 작업하듯이 건물 상부에 로프를 고정시키면 알아서 줄을 타고 이동하며 청소를 한다. 로봇에 장착된 시각 센서로 오염부위 청소 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서 교수는 "곤돌라 없이도 외벽 청소가 가능하기 에 기존 모델이 청소할 수 없는 중·고층 빌딩과 상업용 빌딩 등 높은 활용성을 가진다"며 "현재 다양한 수요기관과 협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후속 테스트를 거친 후 곧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태원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 한양대 제공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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