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공사 ‘분기다짐장비’ 신규 도입...적기 추진 [국가철도공단] ㅣ 부산 신항, 무인운송장비 도입 놓고 노사 갈등 불거져

 

2022년까지 신규 장비 11대 현장 배치하여 건설사업 지원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은 철도 분기기 구간의 정확하고 정밀한 궤도건설을 위해 궤도 공사용 ‘분기다짐장비’ 2대(약 119억원 규모)를 신규 도입한다고 19일(화) 밝혔다.

 

 

‘분기다짐장비’는 철도 분기기 구간 궤도의 고저와 방향, 수평 등 선형을 정밀하게 조정하고, 자갈이 침목 하면까지 조밀하게 채워지도록 다지는 궤도공사 필수 장비다.

 

 

공단은 내구연한 도래 등 건설장비 부족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궤도건설장비 중장기 구매계획’을 수립하여 연도별 적정 소요량을 구매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분기다짐장비, 자갈정리장비 등 9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인희 기술본부장은 “중장기 철도건설 계획에 따라 소요되는 장비를 현장에 적기 지원하여, 궤도공사가 정해진 공기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담당부서 기술본부 궤도처 / 처장 윤증원, 궤도기술부장 채기현 (042-607-3332)

국가철도공단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가 무인운송장비 도입 계획을 내놓자 항운노조가 고용 불안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DNCT 컨소시엄의 주관사인 DPCT는 현재 부산 북항 신감만부두에서 운영하는 터미널을 반납하고 신항으로 이전하면서 무인장비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북항 신감만부두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5월 신항 서컨테이너부두(2-5단계, 피더부두, 2-6단계) 운영사 입찰 공고를 하면서 2-5단계 야적장에 유인 컨테이너 운송장비인 '스트래들 캐리어'를 도입하는 것을 기준으로 임대료를 산정했다.

 

또 운영사가 스트래들 캐리어 대신 무인 운송장비를 도입하려면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서컨테이너 운영사로 최종 선정된 DNCT 컨소시엄은 2-5단계에 무인 컨테이너 운송차량인 AGV를 도입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입찰 심사 과정에도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운영사 관계자는 "항만에 무인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스트래들 캐리어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은 AGV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신감만부두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야드 트랙터 추가 도입과 인력 투입이 꼭 필요한 피더부두(중소형 컨테이너 선박 전용 부두)에 배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용을 100% 승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항운노동조합은 "신항 2-5단계에 무인장비가 도입되면 인력수요가 대폭 줄어든다"면서 "사측이 고용을 보장한다는 선언적인 말을 할 뿐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근로자들의 고용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무인장비 도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지난 12일 부산항만공사가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를 졸속으로 선정했다며 해양수산부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조감도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애초 지난 15일 DNCT 컨소시엄과 시작하기로 했던 실무협의를 무기한 연기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해수부 등의 감사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무협의를 시작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는 2023년 7월 개장하는 2-5단계 3선석, 2024년 7월 개장하는 피더선 전용 부두, 2026년 7월 개장하는 2-6단계 2선석으로 구성돼 연간 6m짜리 컨테이너 355만개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연합뉴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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