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인정받은 한국 태생 건축스튜디오 ' CHOHLO A+U'
개인 주택 라운드 하우스
2021년 Walter* Architects Directory 대열 합류
서울에 본사를 둔 이 스튜디오의 포트폴리오에는 한국의 우아한 개인 주택인 라운드 하우스가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점점 더 많은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2021년 Walter* Architects Directory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누구: CHOHLO
건축유형에 대한 시각적 해석과 미학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도전하는 데 전념하는 CHOHLO A+U는 조신형 공동감독과 스튜어트 헬로가 2015년 설립한 서울스튜디오다. 한국에 기반을 둔 두 건축가는 실험에 열정을 느끼고, 그들의 작업은 종종 엄격한 디자인 과정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아이디어에 의해 주도된다.
건축가가 건물을 설계한다. 하지만 우리가 건물만 설계한다면 내일도 오늘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CHOHLO A+U는 미래를 바라보며 도시 생활이 현재의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준다. 우리는 도시의 미래 비전을 세우고 있다'라고 두 감독은 말한다. '우리는 또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쟁에 기술적인 관점보다는 중요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대안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두 사람의 과감한 진술은 동등하게 강력한 이미지를 동반하며, 이들의 작업은 종종 스윕 곡선, 극적인 기하학, 눈길을 끄는 구성으로 정의된다. 그들의 디자인에는 미니멀리스트이자 미묘하게 미래 지향적인 백인 주택인 라운드 하우스(Round House)와 같은 여러 주거 프로젝트와 갤러리부터 소매점, 그리고 아름답게 조각된 예배당과 같은 다양한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다.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Ki Chul Hwang Conpaper editor
(Source: https://www.wallpaper.com/architecture/wallpaper-architects-directory-2021-chohelo-south-korea)
영국 월페이퍼 ‘아키텍츠 디렉토리 2021’ 20팀 중 하나 선정
건축가 조신형(48)은 자신의 디자인이 ‘강박적’이라고 했다.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집요하다는 의미다. 그런 디자인으로 최근 세계적 디자인 잡지인 영국 월페이퍼의 ‘아키텍츠 디렉토리 2021’ 20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 2000년부터 장래가 기대되는 전 세계 건축 스튜디오를 발굴해 수여해온 상이다. 월페이퍼는 “엄격한 디자인 과정,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아이디어로 작업한다”고 평했다.
이런 접근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부산의 한 주택에 지은 기도실이다. 토굴(土窟)처럼 인공의 조명도 냉난방도 없는 이 건물에 군더더기처럼 이음매가 남지 않도록, 통짜로 거푸집을 짜서 입체 곡면 건물을 한 덩이의 콘크리트로 만들어냈다.
모델하우스·병원부터 제주도에 계획 중인 40만평 규모 문화시설 마스터플랜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작업을 넘나들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 자택 내 휴게 공간, BTS ‘버터’ 안무 영상 촬영 장소였던 한강 잠원지구 ‘서울 웨이브’도 디자인했다. 주택 ‘라운디드 하우스’에서는 중정(中庭)을 공기 순환의 통로로 활용했다. 조신형은 “공기의 순환은 영국 AA스쿨에서 공부하던 2004년 무렵부터 고민해온 주제”라며 “한 주제를 오랫동안 개발해 왔다는 점 역시 강박적”이라고 했다.
조신형은 영국·프랑스에서 자랐다. 그는 “외국 학교에선 책 한 권을 일 년 내내 봤다”면서 “한 가지를 깊이 공부한 습관이 작업에도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AA스쿨과 미국 하버드 대학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동료 ‘힐로’와 개업한 스튜디오 ‘초·힐로 에이플러스유’ 이름을 최근 ‘디퍼런셜 퍼머넌스(Differential Permanence)’로 바꿨다. 직역하면 ‘영속성의 차이’라는 의미. 그는 “용도를 다한 건물의 재활용·재건축 가능성 등까지 고려하는 영속적 건축을 추구한다”고 했다.
채민기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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