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공정장비연구실 레이저 리소그래피 장비 국산화 성공 [한국기계연구원]

 

반도체, 바이오센서, 

의료 소자 등 제조장비 국산화로 외산 기술 대체 청신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 이하 기계연)이 국내 최초로 400㎚(나노미터)급 레이저 직접 리소그래피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반도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모은다.

 

기계연 나노공정장비연구실 이재종 연구위원과 임형준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400㎚ 수준의 미세한 초점을 초당 40㎜ 속도로 이동하며 기판 위에 코팅된 레지스트를 가공할 수 있는 레이저 리소그래피 장비를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공정장비연구실 이재종 연구위원과 임형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400㎚급 레이저 직접 리소그래피 장비

 

 

레이저 리소그래피기판 위에 레지스트에 레이저 빔의 초점을 맞추면, 레지스트가 빛에 의해 반응하여 경화되면서 매우 작은 형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레이저 중 파장이 405㎚ 인 청자색 레이저 다이오드를 이용하여 400㎚ 크기의 아주 미세한 초점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기판을 가공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장비를 이용하면 레이저 초점이 크기 200㎜의 기판 위를  초당 40㎜ 속도로 이동하면서 마치 도화지 위에 가느라단 펜으로 그림을 그리듯이 가공할 수 있다.

 

이에 더하여 작은 초점으로 넓은 면적에 적용하면서 길어지는 공정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공정의 선폭을 최대 50배까지 키울 수 있는 기술을 고안하고, 특허도 출원했다.

 

 

나노 수준의 리소그래피 기술은 차세대 반도체 리소그래피 기술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상용화 된 리소그래피 기술은 독일, 네덜란드 등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평면과 비평면의 기판 위에 400㎚ 수준의 정교한 패턴을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공정장비연구실 이재종 연구위원과 임형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400㎚급 레이저 직접 리소그래피 장비로 제작한 웨이퍼 왼쪽은 미세 유체 패턴(Fluidic Channel pattern), 오른쪽은 전극 패턴(Electrode pattern).

 

한국기계연구원 나노공정장비연구실 이재종 연구위원과 임형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400㎚급 레이저 직접 리소그래피 장비로 제작한 전극 패턴(Electrode pattern)을 확대한 모습.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리소그래피 기술로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는 3차원 나노-마이크로 복합구조체를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임의의 형상 표면에도 나노구조체를 구현할 수 있다.

 

 

이는 향후 바이오센서, 의료용 소자, 마이크로 광학 소자 및 미세 유체 채널 제작에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고가의 외산 장비를 대체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공정장비연구실 이재종 연구위원과 임형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400㎚급 레이저 직접 리소그래피 장비로 제작한 기능성 패턴. 왼쪽은 400㎚ 라인 패턴, 오른쪽은 400㎚ 매쉬 패턴.

 

이재종 박사 연구팀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하여 개발한 대면적 나노임프린트 공정장비 개발과 개발한 나노임프린트장비의 상용화에 성공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레이저 리소그래피 장비 개발과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연구 장비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임형준 책임연구원은 “레이저 직접 리소그래피는 기계, 광학, 재료, 전자공학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는 대표 기술”이라며 “생산 공정의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향후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H-Guard 연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프론티어사업) 지원으로 수행한 ‘3D 나노-마이크로 하이브리드 구조체 제작 플랫폼 및 IVD (in-vitro diagnosis, 체외진단) 시스템 통합기술 개발’ 및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자유곡면 나노제조공정·시스템 개발 및 비혈액성 질병 모니터링소자 응용’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국기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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