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 김해 덕암 복합물류센터 신축공사 수주 ㅣ 소규모 재건축에 대형건설사들이 뛰어든 까닭
SGC이테크건설, 김해 덕암 복합물류센터 신축공사
1,278억 원 규모
재건축해도 186가구…수익성 높지 않아
입지적 장점 살린 홍보 효과
대형건설사들이 서울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앞 소규모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결전을 펼칠 예정이다. 강남이라는 상징성과 입지적 장점을 살린 홍보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개최된 개포럭키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사업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온 건설사는 총 10개사이다.
개포럭키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462번지 일원에 위치한 35년된 구축 아파트다. 현재 2개 동 최고 8층, 128가구인데 소규모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8층, 공동주택 18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합은 이 단지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에서 세대수 등이 ‘향후 증감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세대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이지만, 200세대도 안 되는 소규모 단지는 시공사들이 꺼리는 계륵이다. 수익성은 크지 않은데 들이는 노력은 적지 않아서다.
개포럭키아파트가 서울시 최초 소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선정돼 사업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 및 활성화를 목표로 소규모 재건축 인허가 기간을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소규모 재건축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진행할 경우 ▲기본 설계안 작성 및 지원 ▲조합의 사업 대행 및 사업성 분석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재원 조달, 투지 유치, 자금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민간 재건축으로 진행하면 사업 대행이나 자금 지원 등을 받을 수 없다. 낮은 사업성이 유지된다는 뜻이다. 대신 홍보 효과는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아무리 작아도 ‘강남’…모델하우스 효과 톡톡
이 단지에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강남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서울·수도권의 정비사업이 줄어들면서 대형건설사들도 서울 주요 입지의 소규모 재건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강남의 역세권 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자사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포럭키아파트는 ▲3호선 매봉역 도보 2분 거리의 역세권 ▲도보 30분 내에 숙명여중‧고를 비롯해 중대·단대부고 등 명문학교와 대치동 학원가를 갈 수 있는 학세권 ▲도보 3분 내 공원, 20여분에 양재천을 이용할 수 있는 공세권을 갖췄다. 무엇보다 구매 여력이 많은 미래 고객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아파트를 잘 지으면 모델하우스 부럽지 않은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인근 아파트 조합이 해당 건설사를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재건축을 고민하는 또 다른 조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단지 주변에 ▲우성5차(1986년 준공, 180세대) ▲현대2차(1986년 준공, 558세대) ▲개포현대1차(1984년 준공, 416세대) ▲우성3차(1984년 준공, 450세대) ▲우성캐릭터199(1998년 준공, 199세대) 등 준공 20~30년차 소규모 아파트들이 많은 점도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갖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소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사업성은 그리 높지 않지만 강남·서초 지역에서 추가적인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개포럭키아파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럭키아파트의 입찰 마감은 내달 13일이며, 10월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http://www.insightkorea.co.kr)
케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