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빌트인 음성인식 홈투카(Home to Car)·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 도입
'디에이치 자이 개포'에 첫 적용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과 손 잡고 빌트인 음성인식 기기를 이용한 홈투카(Home to Car)·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를 도입해 선보인다. 건설사 최초로 선보이는 이 서비스가 첫 적용될 단지는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하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다.
2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홈투카 서비스는 빌트인 음성인식 시스템인 '보이스홈'을 이용해 집에서 음성명령으로 자동차 시동, 문잠금, 경적, 비상등, 온도 조절, 전기차 충전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이스홈은 건설사가 아파트를 설계할 때부터 음성인식 스피커를 고려한 설계로 별도의 음성인식 스피커를 구매하지 않아도 입주자가 편하게 세대 내에서 빌트인된 음성인식 스피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 상용화 된 카투홈 서비스는 자동차에서 홈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인 하이오티 시스템에 연결돼 있는 빌트인 기기를 제어해 차량 내 내비게이션 화면 조작 혹은 음성 명령으로 집안의 조명, 난방, 빌트인 에어컨, 가스밸브, 대기전략차단 콘센트, 세대 내 환기 등의 제어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홈투카, 카투홈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동차의 미래기술과 특성을 이해하고, 건축물을 기획·설계, 시공간에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소통하는 '액티브하우스'를 개발하고 상용화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건물 내 'ICT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을 적용, 자동차와 로봇등이 건물의 다양한 IoT기기와 연결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자율주행·로봇 등이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지능형건축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현대건설은 삼성·LG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올해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IoT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하반기 이후 입주 단지에는 음성으로 로봇청소기나 공기청정기를 작동하거나 멈출 수 있으며, 침실에서 빨래 건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스마트홈 시스템 개발을 위해 상당기간 투자했다. 2016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홈 브랜드 '하이오티(Hi-oT)'가 대표적이다. 같은 해 SKT사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홈 앱'을 '힐스테이트 목동'에 첫 적용했다.
2018년에는 건설사 자체 '하이오티(Hi-oT)' 플랫폼과 앱을 개발했으며, 국내 최초로 빌트인(Built-in) 음성인식시스템인 '보이스홈(Voice-Home)'을 개발해 작년 7월 입주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 최초로 도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차 그룹과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건축물과 자동차가 연결되는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업계 최초 상품들은 선보여 주거문화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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