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상습 정체 중부고속도로 30년만 확장된다
서청주∼증평 확장사업 타당성 통과
2024년 착공, 중부선 나머지 구간도 순차 확장
상습 정체구간으로 악명높은 중부선 서청주~증평 확장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30년 만에 확장 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300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중부선 서청주~증평 확장사업 타당성을 확보(B/C 0.77, AHP 0.519)한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AHP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본다.
1987년 개통돼 노후된 중부고속도로은 시설물 개량을 위해 기본설계를 시행하던 중 방음터널 설치 등으로 사업비가 크게 증가해 2019년 6월 타당성재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제성 분석(B/C)과 지역개발, 고용창출효과 등의 정책성 분석에 대한 종합평가(2021년 6월 15일)를 거쳐 이번 위원회에서 통과하게 됐다.
서청주~증평 구간은 평일에는 출퇴근 차량이 많고, 주말에는 수도권과 지역 간 나들이 차량이 몰리는 등 도시권을 제외하고 전국 4차로 고속도로 구간 중 교통량이 6만7000~7만3000대로 최대 수준의 상습정체(상시 시속 50∼60km/hr) 구간이다.
국통부는 이번에 서청주~증평 구간 확장이 의결됨에 따라 충청권 교통용량이 크게 확충돼 통행시간이 최대 14분가량 단축되는 등 도로이용자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중부선의 교통혼잡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추진이 시급한 만큼, 설계 등 후속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4년에 착공할 것"이라며 "설계과정에서 폭넓게 의견수렴을 해 주민, 지자체, 관계기관 요구사항도 적극 검토해나갈 예정이며, 중부선 나머지 구간도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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