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지원 임대주택 사업자 2개 건설사 선정 [LH]
정부가 2017년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개발되는 신규 택지 중 하나인 성남복정1지구에 짓는 공공지원 임대주택 민간사업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천중리 택지개발지구 사업권은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따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1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 심사 결과 성남복정1지구 B2블록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이천중리지구 B4블록에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양주회천 A23블록은 사업 신청자 자격 미달로 유찰됐다.
LH는 지난 3월 24일 ▲성남복정1 B2블록, ▲이천중리 B4블록, ▲양주회천 A23블록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을 시행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으며, 전문가 등 별도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민간 임대사업자가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융자, LH의 택지 공급 등 공공의 지원을 받아 주택을 취득(건설 또는 매입)해 10년 이상 임대하는 사업이다. 주변 시세보다 85~95% 이하의 낮은 임대료로 공급되며, 무주택자 우선공급하고 일정비율(20%) 이상을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특별공급 하는 등 공공성이 강화된 민간임대주택이다.
LH는 2018년부터 매년 약 6000가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택지공모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총 4만4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 선정 심사 평가 항목은 ▲재무계획(사업역량, 사업성 분석) ▲임대계획(임대공급, 매각계획, 주거서비스 계획) ▲개발계획(단지·건축계획, 유지관리계획, 사회적가치 실현 계획) ▲민간참여비율 ▲건축사업비 등이다. 의무 임대기간을 12년 이상으로 계획한 경우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성남복정1지구 B2블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삼성생명보험, 한국토지신탁)은 삶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고 기존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단지 계획을 제시했다. 12년 임대운영을 통해 주거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8가지 맞춤형 주택 평면계획, 공유오피스·콘텐츠제작 스튜디오 등 청년 네트워크가 가능한 공간과 ‘푸르지오 챗봇’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바탕으로 한 주민종합서비스 등도 담았다.
이천중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계룡건설산업, 하나자산신탁)은 공공보행통로와 연계되는 단지 내 중앙광장을 활용한 다양한 공유 공간 계획을 제시했다. 입주예정자 소통 프로그램, 청년을 위한 창업지원 공간 설계, 실내 취미활동 지원시설, 언택트 입출입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사업계획 협의를 거쳐 임대리츠를 설립하고, 기금출자 심의 후 주택건설 착공, 입주자 모집 등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 유찰된 양주회천 A23블록은 6월 중 재공모할 계획이다.
허지윤 기자 조선일보
케이콘텐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