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재무구조 호전됐다 ㅣ 두산중공업도 2분기 실적 흑자 기록

 

건축·토목 사업 순항

 

    2000년 중반에 시공능력 10위권 내에 들었던 두산건설의 재무 상황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년간 이어온 재무개선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13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2010년 약 2조4000억원이었던 총 차입금이 2020년 말 기준으로 25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10년새 차입금이 10%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총 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비용도 2010년 1464억원에서 2020년 519억원으로 약 1000억원 가량 대폭 축소됐다. 또 2010년 2841억원에 달하던 판매·관리비도 2020년엔 1122억원으로 약 1700억원 가량 감축시켰다.

 

증권가에서는 비건설 사업부인 레미콘사업과 배열회수보일러(HRSG) 매각과 화공플랜트(CPE) 사업부문의 양도, 비주력사업 부분을 포함한 자산매각 진행과 함께 주력사업인 건설사업에서의 성과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입금 감축에 힘써온 것이 빛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지연 기자 조선일보

 

분당두산타워 두산그룹 사옥 두산건설

 

영업이익 3721억·당기순이익 2481억

당기순이익 11분기 만에 흑자 전환

 

    두산중공업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27일 1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재무연결 기준 매출 4조47억원, 영업이익 3721억원, 당기순이익 24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56억원, 6195억원씩 크게 증가했다.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해외 자회사 포함)도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37억원 증가한 58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고 두산밥캣 PRS 평가이익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4594억원 늘어난 970억원을 기록하며 1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일부 대형 EPC 프로젝트가 종료 단계에 진입하고 해외 건설 현장에서의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일감 확보 지표라 할 수 있는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84.1% 늘어난 1조3218억원을 달성했으며 수주 잔고도 4.4% 증가해 14조4076억원을 기록했다. 2.4년 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변국영 기자bgy68@energydaily.co.kr 에너지데일리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