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 "주택경기 좋아진다"...47개월 만 주택경기 '맑음' - 주택산업연구원
47개월만에 실사지수 100 돌파
지방에서도 기준선 넘겨
실적도 당초 전망 뛰어넘어
전국 주택경기 전망치가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활성화·지방 공공택지 추가 지정 기대감 등으로 2017년 6월 이후 47개월만에 기준선(100)을 넘겼다. 지난달 실적치도 전망 대비 큰 폭(17.5포인트)으로 늘면서 주택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101.2로 전달보다 10.6포인트나 올랐다. 전북(100), 경남(100) 등 일부 지방에서도 각각 47개월, 66개월만에 기준선을 넘겼다. HBSI는 주택 사업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평가하는 시장 지표로 기준선(100)보다 높은 경우 시장 경기가 양호하다고 본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규제완화 기대감에 정비사업장 중심으로 주택사업 기대감이 개선되는 모양새다. 주산연에 따르면 서울 5월 HBSI 전망치는 116.6으로 2년 8개월 만에 110선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35.9포인트나 오른 수치라 서울시·국토부 수장 변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4월 실적치는 당초 전망보다 더 높게 나타나 주택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월 HBSI 실적치는 103.5로 전월보다 17.5포인트나 올랐으며 전망치보다 12.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당월 실적치가 전망치보다 높으면 주택 공급자가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전(100)과 울산(95)에서는 신규 공공택지 발표 등에 힘입어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부산(106.6)은 전월보다 15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오르며 100선을 회복했다.
요인별 수주전망으로는 재개발(102.8)과 재건축(98.5)가 전월대비 각각 9.1포인트, 5.8포인트 오르며 정비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바뀌는 모양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주택사업관련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사업리스크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철저한 사전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매일경제
케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