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R&D, 층간소음 그리고 모듈러·PC공법으로 패러다임 전환
대형건설사의 사업보고서
기업들 연구개발(R&D) 주제 다양
최근 모듈러·PC공법과 층간소음 관련 증가
건설사가 연구개발(R&D) 역량을 스마트 건설환경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주거환경 변화에 따른 연구도 한창이다.
2일 대형건설사의 작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주제가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토목과 건축구조, 플랜트 관련 특허개발에 편중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모듈러·PC공법이나 층간소음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 연구개발팀은 지난해 △모듈러 건축 중고층화 및 생산성 향상 기술 △드론 활용 비탈면·도로포장 관리 효율화 기술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생활밀착형 공동주택 성능 향상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 건설업계에 모듈러 사업이 화두로 떠오르자 트렌드를 반영해 중고층 모듈러 건축 사업 수익성과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적용 방식을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사회갈등 원인 중 하나로 떠오른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닥충격음 차단성능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찾기에도 매진했다. 롯데건설이 짓는 아파트의 바닥충격음 차단성능을 높이고, 충격음 등급을 차별화해 주택사업 수주역량 강화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스마트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BIM 기반 급속시공 프리패브(Prefab) 설계 시공 기술개발 △중고층 하이브리드 모듈러 건축을 위한 구조시스템 개발 △공동주택 공기단축을 위한 공업화 건축(PC모듈러) 실증화 연구 △IoT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기술개발 △스마트PC공사관리 플랫폼 효율성 검증을 위한 현장 시범적용 연구를 펼쳤다.
대우건설의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 ‘스마트 3중 바닥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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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스마트건설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스마트건설 기술로 생산성과 품질 높이기에 주력 중이다. 연구에 그치지 않고 새롭게 개발한 첨단기술을 일부 사업지에 시범 적용하는 등 건설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
포스코건설도 드론을 활용한 현장관리 시스템 구축과 모듈러 옥탑 프리패브 공법 사용겅 검증, 소음 정밀진단을 통한 최적 방음솔루션 구축 연구 로 스마트 건설환경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층간소음 저감 바닥슬래브 특화기술 특허 출원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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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쾌적한 주거환경 구축을 위한 △스마트홈 자동화 기술 △차세대 공기질 관리 시스템 기술 △공동주택 라돈 농도현황 파악 및 대책 마련 △아파트 유휴공간을 활용한 수익형 인도어팜 비즈니스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미세먼지나 유해물질에 민감해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이를 차단하고, 아파트 단지 내 친환경 농작물을 키워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인도어팜 사업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이광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건설기업의 스마트기술 활성화 방향' 보고서를 통해 "건설사들은 디지털 기술 산업을 도입하고 적용해 공사 기간을 줄이고 공사비 절감 등 생산성 제고와 수익성 개선 기회로 활용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건설사들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과 중장기적 방향성을 정립해 세부적 이행해 나갈 것을 권고했다.
채진솔 기자 jinsolc@newdailybiz.co.kr 뉴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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