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119안전센터+연구시설 '합동청사' 설계당선작 ㅣ 대구시, 캠프워커 부지에 도서관·평화공원 건립
서울시, '23년 가락시장에 119안전센터+연구시설 '합동청사'…설계당선작 공개
가락시장 현대화 연계해 ‘가락119 안전센터’ ‘강남농수산물검사소’ 복합화 '21.12. 착공
설계공모 당선작 공개… 전면 비대면 디지털 공개 심사로 투명성 확보
연면적 3,552㎡ 지하1~지상6층…저층부는 소방공무원, 상층부는 연구원 근무
3층엔 민원실 등 공용공간 배치, 지상에서 이어지는 녹색 보행길 만들어 공공성 실현
서울시가 가락시장 현대화사업과 연계해 현재 시장 내 각각 위치하고 있는 '가락119 안전센터'와 '강남농수산물검사소'를 오는 '23년 9월 하나의 건물에 공존하는 '합동청사'로 건립한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의 유통효율화를 위해 총 부지 531,830㎡에 연면적 513,159㎡의 규모로 가락몰권역과 도매권을 분리해 단계별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가락119안전센터’는 화재, 구조, 구급 등 활동을 하며 인근 주민의 생활안전 최전방에 있는 시설이다. ‘강남농수산물검사소’는 농수산물의 유해물질 검사를 통해 시민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2개소 모두 현재 가락시장 내(송파역 3번 출구 인근) 각각 별도의 건물에 위치해있다.
‘합동청사’는 양재대로와 인접한 가락시장 북3문 남측(송파구 양재대로 932)에 대지면적 850㎡, 연면적 3,552.5㎡(지하1층~지상6층) 규모로 조성된다.
청사 저층부(1~2층)엔 ‘가락119안전센터’, 상층부(3~6층)엔 강남농수산물검사소 연구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소방공무원 40여 명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원 30여 명이 함께 근무하는 시설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서로 상이한 기능을 하는 시설을 복합화하는 새로운 유형의 합동청사인 만큼 각 시설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참신하고 진취적인 건축설계안 마련을 위해 설계공모를 시행, 밑그림에 해당하는 설계공모 당선작을 15일(화) 공개했다.
시는 지난 10.26(월) 설계공모를 공고하고, 1·2차 심사(12.1/12.8)를 거쳐 12.9(수)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당선작은 <순응과 공존, 그리고 도시와의 유기적 연결>(㈜보이드아키텍트건축사사무소 장기욱)이다. 당선팀에게는 계획‧중간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시는 내년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해 '23년 9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2등 임지환(제로투엔건축사사무소종합건설㈜+㈜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 ▴3등 박종민(모프건축사사무소) ▴4등 박창진(㈜라온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5등 김석원(㈜SLA글로벌건축사사무소) ▴6등 황보성희(OFFICE HBSH Architects)가 각각 선정됐다.
당선작은 주변의 건축물, 도시시설물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선형의 녹지공간을 조성해 ‘모두에게 열린 입체정원이 있는 공공청사’라는 콘셉트를 제시했다.
백색의 사각 형태와 램프가 있는 인근의 기존 건축물의 외관적 특징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합동청사도 사각형태로 설계됐다. 2개 시설 사이에 위치한 3층에는 민원실, 식당, 휴게공간 같은 공용공간을 배치하고, 지상에서 3층으로 바로 이어지는 녹색 보행로를 계획해 공공청사가 가져야할 공공성에 대한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다.
또, 저층부(가락119안전센터)와 상층부(강남농수산물검사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각 프로그램(용도)별 세밀한 평면·단면 구성계획도 제시했다.
심사는 공공성과 소통방식에 대한 건축가의 생각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서로 상이한 성격을 품은 합동청사가 주변과 어떤 맥락으로 관계하는지를 보고자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심사는 ▴설계의 작품성, 창의성 ▴대지특성과 접근성 및 동선을 고려한 합리적인 배치 계획 ▴119안전센터와 검사소의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공존시키는 입체적인 공간 구성 ▴평면구성, 입면과 재료 등을 통해 인지성과 정체성을 가지는 디자인 특화 계획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심사위원장인 천장환 경희대 교수는 “공공건축이 주변과 어떤 방식으로 반응할 것인가, 이 대지에 어울리는 공공건축 복합청사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건축가의 생각을 가장 핵심적인 평가기준으로 봤다”며 “당선작은 공공건축이 가져야할 공공성, 소통과 개방성, 연결성을 제안함에 있어 설계공모 지침을 넘어서 건축가의 철학이 돋보이고 도시맥락에 대한 이해와 프로그램의 특수성에 대한 심도 깊은 리서치를 바탕으로 합동청사의 새로운 형식을 제안한 안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공모는 참가 접수부터 작품 제출, 최종 심사까지 전 과정이 종이 없는 ‘디지털 공모’로 진행했다. 최종심사는 ‘디지털 심사장’에서 참가자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심사로 진행했으며, 현장에 참가하지 못한 관심 있는 참가자, 시민들은 실시간 중계(유투브)를 통해 관람했다.
서울시는 '19년 9월부터 설계공모의 공고부터 작품접수, 심사까지 공모의 전 과정에서 종이가 전혀 필요 없는 디지털 설계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불필요한 행정력 및 에너지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참여자들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심사과정은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 돼 많은 건축가들이 직‧간접적으로 심사과정과 심사위원들 간 토론을 지켜봤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기존에 딱딱하고 효율을 최우선 하는 공공청사의 기본개념을 넘어서 공간들의 기능은 합리적으로 구성하되, 주변과의 시각적·물리적 연결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아이디어를 얻고자 이번 설계공모를 실시했다”며 “소방대원과 연구자들이 하나의 청사에서 각자의 업무에 집중하는 공간과 자유롭게 소통‧협업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배치하는 계획을 시도한 만큼 미래 공공건축 복합청사의 새로운 공간 유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공간개선단 서울시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즉시반환 합의,“60년 시민 숙원 해결”
2002년 반환 결정 후 18년 만에 한미간 ‘즉시반환’ 합의
* 2020.12.11. SOFA특별합동위원회, 캠프워커 동측 활주로 및 헬기장부지 즉시반환 결정
반환부지에 대구대표도서관·대구평화공원, 3차 순환도로 본격 건설
내년 상반기 국방부 환경오염정화작업 추진, 하반기 정화·검증 완료된 곳부터 도서관 등 공사착수
대구시는 ‘캠프워커 동측 활주로 및 헬기장 부지’가 지난 11일 열린 ‘SOFA 특별합동위원회’에서 최종 ‘즉시반환’이 합의됨에 따라, 2002년 반환결정 후 18년 만에 ‘시민 숙원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대구시에서는 2014년까지 부지 매입비 316억을 납부 완료하고, 2019년 대체 부지 정지공사 및 시설물 이전공사를 완료하는 등 반환을 위한 준비를 추진해 왔다.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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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지역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중앙정부에 주민들의 숙원사항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9월 ‘환경오염조사 및 위해성 평가’가 완료되고 12월 최종 즉시반환 합의에 이르렀다.
현재 대구 남구는 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조지 등 미군부대의 면적이 107만㎡나 차지해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는 것이 최대의 주민숙원사업이었다.
이번에 반환받은 ‘캠프워커 헬기장부지’만 해도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반환 결정된 후 당초 2007년까지 반환될 예정이었으나, 번번이 주한미군과의 협상 난항으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 기다림에 지친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했던 지역이다.
대구시에서는 지역발전의 걸림돌이었던 곳을 최종 반환받음에 따라, 그동안 준비 중이던 대구대표도서관, 대구평화공원 및 3차 순환도로 등의 건설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반환부지(66,884㎡) 중 헬기장 부지(28,967㎡)에 건립돼 대구의 대표도서관 역할을 수행할 대구도서관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4월 완료 예정이다. 또한 대구평화공원과 지하공영주차장 설계도 착수에 들어간 상태다.
* 대구도서관 : 지상4/지하1층, 연면적 14,953㎡, 사업비 694억원
* 대구평화공원 : 면적 58,050㎡, 사업비 48.8억원
* 지하공영주차장(300대) : 지하2층, 연면적 15,400㎡, 사업비 168억원
반환부지 중 동측활주로 부지(37,917㎡)에는 대구시 3차 순환도로가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며 내년 5월 완료될 예정이다.
* 3차순환도로 : B=40m L=700m, 사업비 60억원
3차 순환도로 전체 25.2km 중 마지막 단절구간으로 남아있는 ‘캠프워커 서측도로(600m)’와 47보급소(9,400㎡)에 대해서는 지난 11월 국방부에 ‘군사시설 이전협의’를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대구 캠프워커 부지에 도서관·평화공원 건립계획 대구경북뉴스DGN 모바일 사이트 - D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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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에는 반환부지에 대한 국방부의 환경오염정화작업이 예정되어 있다. 대구시는 빠르면 하반기부터 정화 및 검증작업이 완료된 부분부터 도서관 등 계획된 사업들에 대해 착공이 가능하도록 국방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국방부에서는 이미 2021년도 ’캠프워커 환경치유’에 대비해 예산을 확보하고 상반기 내로 환경오염정화 기본용역 및 실시용역을 거쳐 정화업체 및 검증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환경오염정화작업의 마무리까지는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시는 그동안 여러 가지 사유로 18년이나 지체되어온 사업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환경오염 정화작업을 당연히 우선하되 검증작업까지 완료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남구 인근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즉시반환 합의를 25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해당 부지에 도서관 등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함께 대구의 전체 도시공간이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도시공간정책과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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