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붕괴 위험...스마트폰으로 ‘리얼타임 확인’
건설현장 하중 이상유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
건설 현장에서의 붕괴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붕괴 위험을 사전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하중 센서기술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7부터 2019년까지 건설안전정보시스템과 건설공사안전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신고된 사고 중 공단에서 직접 조사한 초기현장조사 결과, 붕괴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잭서포트 하중 모니터링 시스템
https://buildit.kr/products/load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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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잭서포트’의 미설치가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 허가와 다른 시공, 안전감독관의 비상주와 관리 부실 등으로 발생하는 철거 현장 붕괴 사고 예방을 위한 잭서포트 하중 모니터링 시스템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기술이 바로 ‘빌드씽 로드셀(BuildThing Loadcell)’이다.
빌드씽 로드셀은 무선 로드셀로 기존 유선 로드셀 제품의 역할을 무선으로 할 수 있다. 또한 가설재, 크레인, 어스 앵커 등 주요 부재에 작용하는 하중을 무선으로 계측 가능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하중 모니터링 시스템의 구축이 가능하다. 시공, 철거, 교량, 터널, 사면 환경 등에서도 활용 가능해 안전 진단을 위한 하중 계측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저전력 블루투스 5, LTE 등의 무선 통신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설치된 잭서포트의 개수와 최대 40톤까지 잭서포트에 발생하는 하중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잭서포트에 결합 가능한 무선 로드셀과 무선 로드셀의 하중 측청 정보 수신이 가능하다.
이 무선 로드셀은 시공 현장이나 철거 현장에서 다른 가설재와 함께 거칠게 다뤄도 파손되지 않고, 최대 4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탄성체(스트레인게이지가 변형률을 측정할 수 있는 금속) 안에 들어갈 만큼 매우 작은 사이즈로 설계됐다. 이 스트레인게이지(압력 센서)로 측정된 하중 정보를 무선으로 IoT 게이트웨이(BuildThing Gateway)에 송신한다.
또한 빌드씽 로드셀의 핵심 기술은 주요 부재에 접착돼 변형률을 계측하는 스트레인게이지와 계측된 값을 무선으로 송신하는 비콘 기술이다. 이러한 핵심 기술을 통해 제품의 외형을 변형해 다양한 시설물, 구조물의 하중 계측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흙막이, 송신·송전탑, 바닥재, 콘크리트 시설물, 서버 랙 등의 이상 하중과 편심 모니터링에 대한 활용 문의가 있는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붕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하중 모니터링 시스템은 차세대융한기술연구원과 ㈜빌드잇이 공동 연구 개발했다. 빌드잇은 IoT 디바이스 와 IoT 관제 S/W 개발, IoT 솔루션 구축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기업이다.
‘만들어라, 창조해라’ 라는 의미로, ‘IT를 만들자, 창조하자’라는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는 빌드잇은 현재 롯데건설과 시스템 서포트 하중 모니터링에 대한 PoC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함께 철거 현장에서 잭서포트 하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실증하고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에는 안전보건공단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관한 ‘제3회 안전 신기술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빌드잇은 빌드씽 로드셀 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질 센서 비콘인 BuildThing IAQ(빌드씽 IAQ)와 관련해 산업 현장의 가스와 유해 물질 측정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미 BuildThing Beacon(빌드씽 비콘)을 통해 이산화질소, 암모니아 등의 가스 센서들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산업용 공기질과 가스 측정기 제품에 대한 개발을 계획하는 등 밤낮으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빌드잇 최용순 대표이사(사진)는 “빌드잇은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주목하고 있으며, IoT 즉, 오프라인 세상의 디지털화를 가속화 시키는 것이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제조를 겸하면서 4차 산업에 종사하는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과 인프라 구축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여러 지원책의 활성화, 규제 완화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산업들의 기업들이 빌드잇의 기술로써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돕고, 세상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더 빠르게 가속화시키고자 하는 미션 달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기술 기업 중 하나가 되는 것이 빌드잇의 최종 목표다”고 덧붙였다.
[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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