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서 중국산 드론택시 첫 시범 운행
서울시, 11월초 여의도에 ‘16억 규모’ 드론택시 띄운다
서울시가 다음 달 초 여의도에 ‘드론택시’를 띄운다. 서울시는 최근 중국 이항사로부터 16억원을 주고 유인드론을 구매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문화광장 일대에서 지난해 11월8일 열린 ‘2019 서울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를 찾은 시민들이 이항의 유인드론을 살펴보고 있다./뉴스1 © News1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드론택시 상용화에 앞서 국내 첫 드론택시 시범운행을 추진한다.
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하던 사업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지난해 서울스마트시티 선언문을 통해 “2024년 서울 하늘을 드론 택시가 누비고 2025년 자율주행차가 도심에서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혁신 운송 수단으로서 드론택시를 제시했다.
서울시는 출근길 도심 정체를 하늘길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드론택시를 기존 교통의 대체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서울시는 중국 드론 개발 업체인 이항으로부터 2인승 유인드론을 16억원에 구입했다. 연구·실증 및 홍보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드론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항공업계에서는 항공기 사고가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하는데도 자동차와 달리 하늘을 나는 기체에 대해서는 시민 불안감이 매우 높다”며 “기술 연구 목적 외에도 시민에게 알리고 불안을 없애는 홍보용으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해당 기체를 11월 초 여의도에서 시범 비행한다. 당초 박 전 시장이 최초 비행 기체에 탑승하려 했으나 갑작스럽게 사망해 탑승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규제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 강북권은 비행 금지구역이고 강남권은 제한구역”이라며 “국토교통부, 수방사, 경찰, 소방 등과 합동회의를 열어 기체를 띄울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허가를 받는다면 이번뿐만 아니라 내년 진행되는 향후 실증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해당 기체를 대구시 등 타 지방자치단체에도 빌려줘 시범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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