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인공지능 영상처리 신기술...."터널 안전점검 용이해져"

딥인스펙션, 국내최초 인공지능 영상처리 신기술(NET) 인증

  이제 터널시설물 안전점검도 손쉽게 수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딥인스펙션과 에스큐엔지니어링㈜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공지능 기반 고속주행이 가능한 터널시설물 안전점검 자동화 기술에 대한 신기술인증(898호)을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신기술 신청인은 ㈜딥인스펙션, 에스큐엔지니어링㈜, 한양대학교 에리카산학협력단으로, 인공지능기술과 영상처리기술을 활용한 신기술(NET) 인증은 국내 최초다.

신기술 898호는 2019년 남산1호터널 안전점검 프로젝트에 적용됨 

이번 신기술 인증의 공식명칭은 ‘도로터널 유지관리를 위한 고해상도 촬영장비 및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 라이닝 표면의 균열검출 기술’로서, ‘터널 라이닝 영상 데이터 분산 병렬 처리 방법, 영상 데이터 획득 장치 및 통합 소프트웨어(10-1922238)’ 등 3개의 인공지능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재 시속 60km의 속도로 주행하면서 안전점검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공인기관으로부터 검증 중에 있으며, 검증이 완료되면 고속도로 터널조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기술은 시속 40km의 속도로 고속주행 중 터널시설물의 라이닝 영상을 취득할 수 있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0.1mm의 초미세균열을 자동으로 검출‧시각화할 뿐 아니라 안전등급(상태등급)을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산출해준다.

특히 연장 1km의 터널을 48시간 이내에 인공지능 기반으로 영상처리가 가능하며, 기존 기술 대비 1.5배 이상의 정확도 향상과 시간단축, 인력감축 등에 따른 27%의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연간 수백억 원 이상의 정부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을 공동 개발한 에스큐엔지니어링(주)은 안전점검/진단 업계에서 현재 국내 1위 기업으로서, 1995년 설립 후 25년간 공공시설물 안전진단 한 분야에만 매진해 왔다.

에스큐엔지니어링(주)의 손호웅 연구소장은 총 연장 21km의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터널 안전점검 프로젝트에 본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딥인스펙션과 공동출원 후 등록(10-2091165)을 최근 마친 ‘인공지능 기반 도로 및 철도시설물 안전점검 자동화 기술’, ‘교량시설물 안전점검 자동화 기술’을 실증 중에 있으며, 2021년 상반기에 신기술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기술인증제도는 국내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그 우수성을 인증해 개발된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고 그 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신뢰성을 제고시키는 역할을 한다. 구매력 창출을 통한 초기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전기·전자/기계·소재/화학·생명/건설·환경 분야에서 시행중이며 연간 약 25개 기업을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또한 신기술인증을 획득하면 기술개발자는 지정일부터 8년 동안 신기술 사용자에게 기술사용료를 받을 수 있고 발주청에게 신기술과 관련된 신기술장비 등의 성능시험, 시공방법 등의 시험시공을 권고할 수 있다. 신기술의 성능시험 및 시험시공의 결과가 우수한 경우 발주청이 시행하는 건설공사에 신기술을 우선 적용하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의계약도 가능해져 신청인이 4년간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의 본격적인 확산과 매출발생이 가능해진다.

 

미래경제뉴스

edited by kcontents

신기술인증은 산업기술혁신 촉진법 시행령 18조, 산업기술혁신 촉진법 시행규칙 2조, 건설기술 진흥법 14조,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 34조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에서 시행 중이다.

현재 ㈜딥인스펙션은 서울시 인공지능팀과 ‘인공지능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학습데이터 구축 용역’을 12월까지 완료하고 2021년 상반기 중 사업화할 예정이다. 최근 수자원공사(K-WATER)와 ‘댐 시설물 지능형 진단체계 구축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 기반 수자원 관리와 댐시설물 관리를 위한 로드맵 구축에 나선다.

인공지능 학습플랫폼, 설명가능 인공지능(XAI), 강화학습 기반 객체인식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의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Meta-RL, 오토라벨링 툴 관련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딥인스펙션 이철희 대표는 "인프라와 IT 기술의 융합을 통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 개발과 혁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신기술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스케일업 기업으로의 도약과 국내 기술수준 향상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좌부터 에스큐엔지니어링㈜ 이용구 사장, 안상로 사장, 이래철 대표이사, ㈜딥인스펙션의 이철희 대표이사, 에스큐엔지니어링㈜ 손호웅 연구소장

[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케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