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회, ‘특허평가시스템’ 구축한다..."전국 변리사들 직접 참여"
변리사회, 전문가 집단지성 ‘특허평가시스템’ 구축한다
전국 4000여명의 변리사가 특허기술 평가에 직접 참여하고, 그 결과를 모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는 ‘전문가 집단지성 특허평가’ 시스템이 구축된다.
변리사와 지식재산(IP)가치평가 *출처: 변리사소개자료 소책자(2020)
* 특허대리인
변리사는 특허청 또는 법원에 대하여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또는 상표에 관한 사항을 대리하고 그 사항에 관하여 감정과 그 밖의 사무를 수행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직종이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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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리사회는 특허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4000여명의 회원 변리사들이 전문가 집단 정성평가 방법론인 ‘델파이 기법’을 활용한 ‘특허평가 빅데이터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이 같은 시도는 현재 시장에서 특허평가 도구로 활용되는 특허분석평가시스템들이 정량적 지표의 본질적 한계로 신뢰성이 낮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존 특허분석평가시스템들이 국가 R&D 사업과 대학‧출연연은 물론 민간부문에까지 평가 도구로 활용되는 것은 마땅한 대체재가 없기 때문이라고 변리사회측은 설명했다.
기존 평가 모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변리사회는 전문가 집단에 의한 정성평가를 기반으로 델파이 기법을 차용함으로써 ▲평가의 익명성을 보장해 편승효과 또는 후광효과를 배제하고 ▲다수의 전문가들에 의한 반복된 평가를 통해 누적 결과를 수렴하는 동시에 ▲초점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확성과 신뢰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5년간 IP가치평가를 통한 금융지원 추이
이를 위해 국유특허를 대상으로 한 평가를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후 정부 부처에 공익적 목적으로 평가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축적된 정성평가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연계해 신뢰성 높은 기술가치평가 모델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홍장원 대한변리사회장은 “현실적으로 정성평가가 어렵다보니 연구개발의 결과물인 특허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못해 부실 특허가 양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변리사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한 특허평가 빅데이터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시도된 바 없는 혁신적 평가 모델로서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모델로도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경일 kips1214@naver.com 로봇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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