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친화적인 주택의 대명사 ‘스틸하우스’
내구성에 친환경성까지 겸비하다… ‘스틸하우스’
최근 스틸하우스는 과학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주택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21세기를 대표할 주거문화의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스틸하우스는 단순히 건축 형태의 변화를 넘어 국내 주거문화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틸하우스 시장은 단독주택, 상가, 공공시설물, 공동주택 등 그 분야가 다양하지만 주로 단독주택 중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최근 건설 트렌드(건식화, 프리패브화, 모듈화)에 맞춰 그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철강 산업의 위기 속에서도 스틸하우스의 주요 시장인 단독주택 시장은 과거 평균 연 15% 이상 성장을 지속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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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스틸하우스는 기존 RC조에 비해 비용과 시간, 내구성 면에서 특장점을 갖는다.
특히 스틸하우스는 시공 시 RC조와 같이 콘크리트를 양생을 위한 기간이 필요없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약 50평 규모의 단독주택을 시공할 경우, RC조는 약 4개월의 기간이 필요하지만 스틸하우스 공법을 적용하면 1개월~1.5개월 정도로 단축이 가능하다.
스틸하우스 구조는 기술적 효과면에서도 타 공법에 비해 월등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기존주택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조적조, 철근콘크리트조와 비교해 보면 냉간 성형강을 이용한 스틸하우스 바닥/벽, 구조시스템은 공장패널생산으로 건식공법이 가능하며, 자재의 규격화도 이룰 수 있다.
때문에 균일한 공사품질 확보가 가능해 증축과 개축 시에 공기가 짧고 시공 현장이 깨끗한 것은 물론, 인력 시공량의 감소로 각종 인적 재해에 대한 안전도도 높은 구조시스템인 것이다.
현장에서 별도의 거푸집이 필요 없고, 작업공간도 넓지 않아 도심 인구밀집 지역 내 시공도 가능하며, 시공과정에서 벽 사이의 공간 확보가 용이해 전기배선, 배관 등 공사와 하자가 생길 경우 수리 또한 손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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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스틸하우스는 건축물 시공 시 가장 문제가 되는 소음·분진에 대한 민원 경감에 효과적이다. 친환경 소재인 스틸 소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콘크리트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인 라돈(Rd)가스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최근 스틸하우스는 단독주택에서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빌라, 호텔 등에 적용되며 활용분야를 넓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틸하우스의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기준에 대한 규제가 높아 완화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세대 주택과 같은 공동주택을 시공하기 위해서는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기준(경량충격음 58dB이하, 중량충격음 50dB이하)을 만족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국내 규제를 스틸하우스에 적용해 공동주택을 시공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해외 대부분의 경우 충격음은 권고 사항이지만 의무인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철강협회는 끊임없는 정책 연구와 기술 개발을 수행 중이다. KOSFA는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분과위원회로 1996년 처음 설립됐으며, 스틸하우스 소재사, 설계사, 자재사, 시공사 등 약 30개 회원사로 구성돼 스틸하우스 보급 확대를 위한 교육, 홍보, 제도개선, 기술개발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건설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이에 대한 전문 시공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을 확대 추진함으로써, 건축물의 시공 품질을 높이고, 나아가 증가하는 건설 전문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철강협회 기술지원본부 손정근 본부장(사진)은 “1인가구의 증가, 청년 주거문제 해결 등을 위해 향후 공유주택 형태의 주거시설 수요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기를 단축, 소음·분진 민원을 최소화하는 등의 장점을 가진 스틸하우스 공법을 다양한 현장에 적용해 국내 주거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OSFA는 스틸하우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추진, 매년 스틸하우스 프레이머 교육과 함께 민간자격검정제도를 운영을 통해 인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스틸하우스 공법이 보급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기도 광주시에 전용 교육센터를 오픈해 스틸하우스 기본교육과 스틸하우스 DIY건축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공학저널 송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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