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주, 네팔 폐기물 매립지 조성사업 차질 ㅣ 케이씨아이, '캄보디아 생명선 도로 연결 강화사업' 수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폐기물매립지 조성 수주했지만...작업 지연 현지주민 '고통'


2018년 바랏푸르市와 MOU, 강둑에 매립지 부지 추진

우기(雨期)로 용역업체 계획수립 손도 못대


사업 지연에 인구 증가로 매립부지에 폐기량 늘어나

강물 범람땐 쓰레기 떠밀려와 악취까지 발생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가 추진 중인 네팔 바랏푸르(Bharatpur) 지역의 폐기물 매립지 조성 마스터플랜 사업이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매립지 부지 인근 주민들이 매일 버려지는 쓰레기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네팔 뉴스매체 더카트만두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바랏푸르시 나라야니(Narayani)강 인근의 폐기물 매립지 예정부지 주변 주민들은 우기 때 범람하는 강물에 떠내려오는 쓰레기와 그에 따른 악취 때문에 신음하고 있다.



네팔 바랏푸르시 나라와니강 다리 인근에 청소 트럭이 폐기물을 버리고 있다. 사진=더카트만두포스트


SL은 지난 2018년 9월 바랏푸르 시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나라야니강 강둑에 폐기물 매립지를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초 SL과 바랏푸르시는 MOU 체결일로부터 15개월 이내에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후 이 마스터플랜에 맞춰 매립지 조성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말까지 계획이 수립됐어야 했지만, 현재 70% 진행된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다.


지연 이유는 몬순(계절풍) 시즌 우기를 맞아 SL이 위탁한 컨설팅 용역회사의 현장 조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바랏푸르시 당국은 지역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매일 트럭을 이용해 매립지 부지에 내다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매립지 부지가 주변 주민 거주지로부터 1㎞ 이상 떨어져 있어 일상시에는 괜찮지만, 우기에는 나라야니 강물이 범람하면서 폐기물을 실은 트럭이 매립지 부지까지 접근할 수 없어 주민 거주지로부터 4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다 폐기물을 버리면서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범람한 강물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의 폐기물을 덮쳐 악취를 유발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SL공사, 네팔 폐기물 처리 개선사업 추진/신소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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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랏푸르시는 15년 전 헤타우다(Hetauda) 고등법원이 '잘데비(Jaldevi) 커뮤니티 숲'에 폐기물을 폐기하는 것을 금지한 이후 15년째 바랏푸르시 경계에서 200~3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나라야니강 다리 인근에 폐기물을 버리고 있다.


네팔 연방 정부는 2011년부터 15곳의 폐기물 매립지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별다는 진척이 없는 상태이며, 바랏푸르 시도 대안으로 나라야니강 다리 인근을 폐기물 매립지로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더카트만두포스트는 전했다.


바랏푸르시 인구는 2011년 약 20만 명에서 현재 약 3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같은 인구 급증으로 폐기물 발생량도 늘어나 처리 문제가 바랏푸르시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케이씨아이, 8억 규모 캄보디아 인프라 사업 수주…"정부 지원 도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공동 추진한 '엔지니어링 수출경쟁력강화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케이씨아이가 설계 수주 소식을 전했다.




15일 엔지니어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경쟁력강화 지원사업에 참여한 케이씨아이는 최근 캄보디아 공공교통부가 발주한 '캄보디아 생명선 도로 연결 강화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8억500만원(67만9117달러)이다.


Phnom Penh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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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경쟁력강화 지원사업은 엔지니어링기업이 해외 엔지니어링 타당성조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소요되는 외주 용역, 현지 방문, 관계자 초청 등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북동부 지방의 교통 인프라 구축, 도로시설 개보수하는 사업의 실시설계 과업이다. 낙후된 도로 개선 및 안전 시설물 구축으로 생활환경 개선, 인접국과 교역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계는 올해 말 완료 될 예정이며 사업 시공 입찰은 내년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수주에 있어 효과적인 정부 지원이 매우 도움이 됐다"면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5월 발표된 '엔지니어링산업 혁신전략'에 따라 엔지니어링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수행경험 확보를 통해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기본설계, 프로젝트 관리(PM), 운영·유지보수(O&M) 등 고부가가치 영역을 목표로 해외 진출을 공략할 방침이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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