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활용 콘크리트 포장 강도 높인다?
콘크리트 품질을 ‘미역’으로 향상시킨다고?
도로 포장의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조류를 이용해 원가 절감은 물론 친환경적인 콘크리트 포장공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 라텍스 개질 콘크리트 공법은 콘크리트 재료와 라텍스를 첨가해 5cm 내외의 방수겸용 콘크리트 포장 시공공법으로 고가의 라텍스 비율이 매우 높아 경제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또한 초기 급격한 수화 반응으로 초기 균열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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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하는 해조류를 활용해 라텍스 비율을 120kg에서 30kg으로 대폭 감소시켜 자재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공법이 개발 됐다. 그 기술이 바로 APC 공법이다.
APC 공법은 알긴산 라텍스 개질 콘크리트 포장공법(Alginate Latex Modified Concrete Pavement)으로 해조류를 시멘트와 라텍스에 첨가한 콘크리트 포장 시공 공법이다.
콘크리트 포장은 골재 사이에 공극이 발생하게 되는데 미역과 같은 해조류에 함유돼 있는 알긴산나트륨은 이러한 콘크리트 조성물 내부에 발생하는 공극을 메워 콘크리트의 균일성과 품질을 향상시킨다. 해조류의 생고분자(gel)가 부착성을 높여 초기균열 발생이 적고 우수한 부착강도로 방수기능과 염해방지, 동결융해 마모저항성도 우수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환경친화적인 공법이다.
또한 일반 콘크리트와 양생 기간이 동일하고 조강과 초속경 시공이 가능해 조기개방용 도로와 교면포장 보수 시 12시간 후 교통개방 가능, 긴급개방용 도로와 교면포장 보수 시 4시간 양생 후 교통개방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포장공법을 개발한 다길이엔씨(주)는 2011년 설립돼 지속적인 신기술과 건설재료 개발을 통해 포장 방수분야의 특화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기간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포장·방수전문 건설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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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이후 방수와 단면보수에 적용하는 아크릴 수지와 교면포장, 콘크리트 단면보수에 적용하는 조강, 초속경 콘크리트(APC, SPC)를 개발해 일반국도와 고속도로 현장에 다수 적용했다. 또한 기존 토공부 콘크리트포장에 적용돼 온 JCP(무근 콘크리트 포장)와 CRCP(연속철근콘크리트 포장) 공법을 개선해 초기시공비와 유지관리비용을 최소화한 ARCP 공법을 개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길이엔씨 이준호 대표이사(사진)는 “ARCP 공법은 고성능 저비용 콘크리트 포장공법으로 기존 JCP공법의 횡방향 균열과 줄눈부 파손으로 인한 높은 유지보수 비용과 CRCP 공법의 철근비용에 따른 초기시공비 과다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며 “균일하지 못한 CRCP의 초기균열을 균열유도장치를 통해 유도균열로 발생시키고 유도균열 제외 부분에서 최소한의 필요 철근량을 사용해 공용성과 경제성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철근콘크리트 포장공법”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아크릴 방수재는 극성과 산가가 높은 아크릴 수지 등을 최적비율로 제조한 반응형수지와 복합골재를 혼합해 소량의 경화제로 경화한 방수재로 일축압축강도와 휨강도가 우수해 반영구적인 방수와 단면유지보수재로 적용 시공되고 있다.
또한 예방적 유지보수 측면에서 콘크리트 포장줄눈에 시공되는 성형줄눈재 개발을 통해 온도에 따른 도로포장의 수축팽창으로 인한 크기변화를 최소화해 수분침투를 막을 수 있고 내구성과 시공성이 우수해 고속도로현장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콘크리트 포장 관련 사업 중 초속경 콘크리트 제품과 고성능 저비용 콘크리트 포장공법인 ARCP공법을 중점적으로 연구개발 하고 있고 교량 교면방수관련 사업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콘크리트 포장을 더욱더 발전시키는 노력을 경주하며 장기적으로는 도로표면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저감 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신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로 유지보수공사를 하다보면 소수의 시민들이 각종민원을 제기해 공사가 중단되는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불편을 감수하고 양보해 주시는 사회적 공감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경험 그리고 꾸준한 신기술 개발을 통해 건설기술력을 증진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 최상의 품질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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