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서시장에서 관심받는 '트윈 스파이럴 믹서' ㅣ 볼보 TA15 자율주행 전기 덤프트럭, 2020 레드닷 어워드 수상


"트윈 스파이럴 믹서로 레미콘시장 흔들것"

손성래 성원기계 대표 인터뷰


건설현장 레미콘 섞는 장비

현재 샤프트 믹서가 80%

트윈 스파이럴 믹서 쓰면

생산성 40%↑…청소 간편


"트윈스파이럴믹서, 레미콘

생산용 장비 표준 만들것"


    "트윈 스파이럴 믹서를 사용하면 생산성도 높일 수 있고 장비에 콘크리트가 붙지 않아 청소하기도 편하다."


손성래 성원기계 대표는 최근 출시한 레미콘 배처플랜트(생산설비)용 장비 `트윈 스파이럴 믹서`가 가진 다양한 장점 덕분에 앞으로 레미콘 생산용 장비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윈 스파이럴 믹서는 나선형 날에 부착된 팁을 회전시켜 레미콘 원료를 혼합하는 장비다. 배처플랜트에서 레미콘이 생산될 때 시멘트, 골재, 물 등을 혼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 레미콘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샤프트 믹서`는 핵심 축을 중심으로 튀어나와 있는 암대(축에서 튀어나온 팁)가 원료를 밀어 올려 혼합하는 장비다. 손 대표는 "트윈 스파이럴 믹서는 현재 레미콘 업체 중 약 80%가 사용하는 샤프트 믹서에 비해 생산성이 40%가량 높다"며 "트윈 스파이럴 믹서를 사용하면 시간당 생산량이 늘어 보다 많은 주문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주문받은 레미콘 생산을 모두 마쳐야 하는 특성상 트윈 스파이럴 믹서의 생산성이 곧바로 업체의 경제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트윈 스파이럴 믹서의 또 다른 장점은 눌어붙은 콘크리트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기존 샤프트 믹서 장비는 믹서 상부의 덮개·축·암대 등에 콘크리트 잔여물이 쌓이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는 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손 대표는 "트윈 스파이럴 믹서는 물청소만으로 믹서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어 굳어버린 콘크리트를 일일이 깨서 청소해야 하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며 "인력과 시간을 절감해 생산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강도 콘크리트를 만들 때도 트윈 스파이럴 믹서가 유용하다는 게 손 대표의 설명이다. 고강도 콘크리트는 고속도로나 고층 아파트 등을 지을 때 많이 사용된다. 손 대표는 "샤프트 믹서로는 1분 이상 혼합 과정을 거쳐야 고강도 콘크리트 생산이 가능하지만 트윈 스파이럴 믹서는 혼합 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해도 비슷한 강도의 콘크리트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윈 스파이럴 믹서는 레미콘 업체 외에도 재활용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손 대표는 "산업 현장이나 발전소에서 나온 재, 석회가루 등을 모아 가공해 시멘트 업체 등에 납품하는 재활용 회사가 많다"며 "이들 회사가 가공하는 과정 중에 여러 산업 폐기물을 섞고 혼합하는데, 이때 트윈 스파이럴 믹서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 재활용 업체들은 기존 샤프트 믹서를 사용하는데 혼합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게 문제"라며 "트윈 스파이럴 믹서를 활용하면 이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원기계는 향후 트윈 스파이럴 믹서를 개량해 식품가공 업체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현재 만들고 있는 트윈 스파이럴 믹서를 소형화하고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를 적용해 식품가공용으로 개량할 계획"이라며 "식품 제조 과정에서 설탕이나 밀가루 등을 섞을 때 트윈 스파이럴 믹서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제품을 생산할 때 재료 혼합 공정이 들어가 있는 모든 업체가 트윈 스파이럴 믹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손 대표는 강조했다.


손 대표는 "현재 노후화된 생산 장비를 사용하는 레미콘 업체가 많다"며 "이 업체들이 장비를 교체할 때 트윈 스파이럴 믹서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선 장비 교체 시기가 다가온 레미콘 업체를 주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샤프트 믹서가 아닌 트윈 스파이럴 믹서가 새로운 표준으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트윈 스파이럴 믹서가 성원기계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성원기계는 레미콘 배처플랜트 등 건설 기계 설비를 만드는 업체다.

[이종화 기자] 매일경제


볼보건설기계 TA15 자율주행 전기 덤프트럭, 최고 디자인상 수상


    세계적인 굴착기 전문 업체인 볼보건설기계그룹의 TA15 자율주행 전기 덤프트럭이 세계 최고의 산업 디자인에 주어지는 2020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7일 밝혔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가 주관하는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볼보건설기계그룹의 TA15 자율주행 전기 덤프트럭이 디자인 심사 최고점으로 2020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 최고 디자인상을 수상했다/Mining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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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심사에서 최고점을 받은 TA15 자율주행 전기 덤프트럭은 ‘볼보 자동화 솔루션(Volvo Autonomous Solutions)’의 TARA 운송 솔루션을 탑재해 기존 비포장도로용 덤프트럭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전기 배터리 화물차이다.


닐스 예거(Nils Jæger) 볼보 자동화 솔루션 사장은 “이번 수상은 볼보건설기계가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으로 구현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 감격스럽다”면서 “상용차와 건설기계 분야에서 진일보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혁신적인 리더로 거듭나고 있는 볼보그룹의 전통을 계승하겠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볼보건설기계 전기 덤프트럭은 볼보그룹이 구현 중인 공통 기술에 기반해 전기 배터리 구동방식으로 작동한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GPS,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및 다중 센서를 활용하며 자율주행차인 TA15는 운전실이 필요하지 않아 적재 및 운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건설장비이기 때문에 TARA 전기 자율주행 솔루션의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볼보건설기계는 볼보 자동화 솔루션의 상용화 과정을 거쳐, HX02 컨셉의 자율주행 전기 덤프트럭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2020년 1월 1일부터 시작된 볼보 자동화 솔루션 프로젝트의 목표는 ‘볼보그룹의 현 제품과 서비스의 보완으로 자율주행 솔루션의 개발, 상용화, 판매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볼보건설기계 회장 멜커 얀베리(Melker Jernberg)는 “볼보건설기계그룹이 개발한 제품의 국제적인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고무적이다”면서 “이번 수상을 견인한 볼보 자동화 솔루션 프로젝트는 내부적인 협업이 곧 새로운 리더십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번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한 TA15 자율주행 전기 덤프트럭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최효연 기자 [건설이코노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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