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신형 전동차로 연말까지 교체...환기설비 등 노후시설도 교체

서울 지하철 환기설비 교체에 600억원 투입

안전분야 예산 6629억…올해 하반기까지 역사 환경 개선

환기설비·소방설비 등에 600억원 투입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하반기까지 노후 환기설비 교체 등 지하역사 환경 개선에 나선다. 환기설비, 소방설비 분야에는 600억원이 투입된다.

서울 지하철, 환기설비/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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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안전분야 예산 6629억원을 들여 지하역사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개통 40년이 경과한 노후 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3637억원을 들여 재투자를 진행한다. 이 중 송풍기 등 노후 된 환기설비 교체와 미세먼지 집진기 설치, 소방펌프·배관과 같은 소방설비 분야에는 6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다.

또 신형 전동차 제작에 2243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2호선 124칸, 3호선 80칸, 5호선 32칸 등 신형 전동차 236칸의 제작을 완료하고 차량기지에 순차적으로 입고시킬 계획이다. 4호선 신형 전동차 210칸은 지난 15일 발주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 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공사는 안전분야 예산과는 별도로 공기질 개선, 승강편의시설 및 화장실 확충 등에 약 1690억원을 투자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형 전동차 내부 모습.

특히 열차 출입문 개폐 시 객실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열차 내부에 공기질 개선장치를 새로 설치한다. 이 외에도 지하역사에도 역당 평균 16대의 고성능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더 완벽한 안전,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올해도 노후 시설물 개선 및 비대면 서비스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기계설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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