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센서로 하수도 콘크리트 상태 감지하는 로봇개 VIDEO: ‘ANYMAL’ ROBOT STALKS DARK SEWERS TO TEST ITS NAVIGATION
"하수도 결함, 발만 대면 압니다" 3D 현장 누비는 로봇개
스위스 개발 로봇개, 사람과 대등한 검사 능력
하수도 벽에 발만 대보면 상태가 어떤지 바로 알아내는 로봇개가 등장했다. 무인차처럼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어 사람 도움도 그리 필요하지 않다.
네 발로 움직이는 로봇개가 위험 작업 현장에서 코로나 환자 치료와 방역까지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개를 모방했기 때문에 사람이 일하는 곳에 가장 적합한 로봇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ANYmal on its first tour of inspection in Zurich’s sewer system (Credit: Daniel Winkler/ETH Zurich)
(하수도 콘크리트 벽에 발을 대고 있는 로봇개 애니말. 촉각센서로 표면 거칠기를 파악해 수리가 필요한 결함 부위를 알아낸다)
‘ANYMAL’ ROBOT STALKS DARK SEWERS TO TEST ITS NAVIGATION Researchers are working to make sure a seeing, hearing, door-opening robot called “ANYmal” can also function in extreme conditions—a mission that takes them to the labyrinth of drains and tunnels below Zurich. Their aim is to determine whether ANYmal—a robot that ANYbotics, an ETH Zurich spin-off company, jointly developed with Robotic Systems Lab—could one day be useful in sewer systems. It might, for instance, help city of Zurich employees who regularly have to walk or crawl through the some 62 miles of accessible shafts and drains underneath the city and whose job it is to check the walls and floors for damage. View full text https://www.futurity.org/anymal-robot-navigation-195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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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센서로 하수도 콘크리트 상태 감지해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의 마크로 후터 교수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현장 로봇공학 저널’ 최신호에 “네 발 달린 로봇 ‘애니말(ANYmal)’이 하수도의 콘크리트 상태를 검사하는 시험에서 사람과 대등한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하수도는 대표적인 3D 현장이다. 늘 축축한 환경이라 쥐가 득실대며 좁고 미끄러워 작업하기 어렵고 위험하다. 하수도 검사 로봇이 나왔지만, 케이블이 닿는 곳까지만 원격 조종할 수 있어 한계가 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연구진이 취리히 시내 하수도로 로봇개 애니말을 투입하고 있다. 애니말은 레이저와 카메라로 혼자 길을 잡는다./ETH 취리히
후터 교수팀이 개발한 애니말은 불빛이 있으면 카메라로 주위를 살피고 어두우면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로 길을 찾는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쏘아 반사파로 주변 장애물을 감지한다.
특히 애니말은 발바닥에 촉각 센서가 있다. 덕분에 하수도에서 발을 바닥이나 벽에 대고 밀면 콘크리트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콘크리트는 표면이 매끈하면 상태가 좋고 파손이 돼 수리가 필요한 상태가 되면 거칠어진다.
연구진은 사람이 사전에 검사를 마친 취리히 하수구에서 625개 지점에 대해 애니말로 재검사를 했다. 사전 검사에서 작업자들은 콘크리트 상태를 우수, 양호, 보통 3단계로 분류했는데, 애니말의 조사는 그 결과와 92.6% 일치했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2/20200612015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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