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호주 석탄발전소 순식간에 사라져..."선진국들 석탄발전 단계적 폐쇄" VIDEO: Hazelwood power station's eight chimneys demolished in live stream viewed by thousands


'50년 석탄 종말' 1분도 안걸렸다, 호주 최악 화력발전소 해체


   호주에서 50년 넘게 운행됐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폭파해 철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모웰 지역에 있는 헤이즐우드 석탄화력발전소 굴뚝이 모두 폭파 철거됐다. 137m(미터) 높이의 굴뚝 8개는 이날 1분도 안 돼 모두 붕괴했다. 굴뚝이 무너지면서 내부에 있던 검은 먼지가 하늘로 치솟기도 했다.


호주의 헤이즐우드 석탄화력발전소 굴뚝이 폭발 철거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 Engie Engie


 

Hazelwood power station's eight chimneys demolished in live stream viewed by thousands

Built in the 1960s, each chimney contained around 50kg of asbestos but owner Engie says there is ‘no risk’ it will be airborne




Eight chimneys at Victoria’s defunct, coal-fired Hazelwood power station have been demolished.


The chimneys, which soared 137 metres above the town of Morwell in the Latrobe Valley, came down just before 12.30pm on Monday.

Owner Engie provided a live stream of the chimney demolition, which took about a minute and was viewed by thous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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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20/may/25/hazelwood-power-stations-eight-chimneys-demolished-in-live-stream-viewed-by-thous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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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우드 발전소는 ‘석탄 부국’으로 꼽히는 호주를 대표하는 석탄화력발전소 중 하나로 1960년대부터 50년 넘게 가동됐다.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2017년 3월에 운행을 멈췄다.

 

특히 1년에 150만t(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정도로 호주에서도 가장 오염 배출이 심한 발전소로 분류됐다. 빅토리아주 전체 배출량의 14%를 차지했다. 이 발전소가 50년 넘게 운행되면서 내뿜은 탄소 배출량은 호주 전체가 1년 반 동안 내뿜은 양과 맞먹을 정도다.




각각의 굴뚝 안에는 50㎏에 이르는 석면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발전소 측은 “석면이 철거 과정에서 지상에 있는 것 외에 공기 중으로 날아가거나 할 위험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호주의 헤이즐우드 석탄화력발전소 굴뚝이 폭발 철거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 Engie


이번 철거는 발전소 부지를 재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발전소 측은 “이번 철거가 지역사회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소 해체 작업은 2022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석탄 소비 3년 만에 감소

이렇게 선진국들이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면서 석탄 소비량도 감소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컨설팅업체인 에너데이터(Enerdat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석탄 소비량은 76억4400만t으로 전년보다 1.3% 줄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소비량이 증가하다가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보고서는 3년 만에 석탄 소비량이 다시 감소세를 보인 것은 주요 선진국의 석탄발전 단계적 폐쇄와 에너지 다소비 국가들의 석탄 의존도 감소,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의 석탄 투자 철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의 경우 재생에너지 확대 등의 영향으로 7년 연속 석탄 소비가 줄었다. 프랑스 등 8개 유럽연합(EU) 국가들은 22%를 차지하는 석탄발전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석탄 발전 비중이 63%에 이르는 호주 역시 올해 초 초대형 산불 피해를 겪은 이후로 기후변화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호주 정부는 2040년까지 석탄 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중앙일보




Eight chimneys being demolished at the Hazelwood Power Station in Victorian |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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