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슬로베니아원전 기자재 공급사업 수주 ㅣ LS전선, 1,342억 원 규모 네덜란드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 슬로베니아원전 기자재 공급사업 수주


중소기업 협력 개발품 슬로베니아 원전시장 첫 진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Nuklearna Elektrarna Krško, NEK)가 발주한 ‘크르슈코원전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

* 복수기 : 수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되돌리는 장치


크르슈코원전 모습/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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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약 70만 유로 규모로, 크르슈코원전 1호기 증기발생기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복수기 내부에 자성이물질 제거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특히, 이 설비는 2010년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한수원과 국내 중소기업인 대동피아이가 공동개발해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고리 1,2호기에 설치해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사업의 종합 관리는 한수원이,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은 대동피아이, 설치는 슬로베니아의 현지 업체와 협력해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원전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리 2호기와 동일노형인 크르슈코원전에 국내에서 개발한 기자재와 운영·정비 서비스를 추가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수원은 중소기업과 함께 국산화한 품목으로 올 1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SNN)의 ‘체르나보다원전 노내핵계측 증폭기 및 전자파간섭(EMI) 필터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최근 한수원과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의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제품홍보부터 계약체결까지 수출 전 과정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이룬, 중소기업 상생경영의 모범 사례”라며,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LS전선, 네덜란드서 1342억원 규모 해저 케이블 수주


전선 본고장 유럽에서 기술력 기반 최대 수주

"유럽지역본부 신설"


     LS전선이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 진출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를 따내며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와 약 1억74만 유로(약 1342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LS전선 해저케이블 매설 모습/Pulse News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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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이번 입찰이 최저가 낙찰제가 아닌 기술력과 사업 경험 등을 함께 평가하는 종합 심사제로 진행된 만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업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서 LS전선 직원들이 해저 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LS전선]


네덜란드는 2019년부터 2029년까지 해상풍력단지 10곳을 건설, 총 11GW의 발전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1000만 이상의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S전선은 이 중 북쪽과 서쪽 근해에 건설되는 해상풍력단지 2곳에 2023년까지 총 210km의 해저 케이블을 공급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유럽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개발이 활발하며 해저 케이블 시장 역시 세계 최대 규모"라며 "올해 유럽지역본부를 신설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유럽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향후 5년간 유럽의 해저 케이블 시장이 수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네덜란드는 물론 인근 유럽 지역의 해저 케이블 사업 수주에 전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LS전선은 2012년 영국 해상풍력단지를 시작으로 2013년 덴마크, 2016년 벨기에 등에 15~30km의 중소 규모의 해저 케이블을 공급하며, 유럽 지역에서 꾸준히 신뢰를 쌓아 왔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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