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형 공공 IT사업 수주는 LG CNS 차지


올해 첫 대형 공공 IT사업, LG CNS가 수주


1220억원 규모 보건복지부 행복e음 사업

단독 입찰 예상됐으나 딜로이트컨설팅 컨소시엄 막판 참여

가격 약간 높았지만… 기술력 인정받아 2점차로 勝


   올해 첫 대형 공공사업 수주전의 승자는 LG CNS였다.


2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전날 저녁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1220억원 규모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사업(행복e음 사업, 1단계)에는 LG CNS와 딜로이트컨설팅이 뛰어든 가운데 LG CNS가 간발의 차로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LG CNS 마곡 사옥. /LG CNS


당초 LG CN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입찰 마감 직전 딜로이트컨설팅이 최저가를 써 가며 공격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들었던 것이 확인됐다. 다만 기술 면에서 공공시장 경험이 많은 LG CNS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약 2점 차이로 수주를 손에 쥐게 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업계 최대 규모의 공공 IT 프로젝트로 꼽혀온 기획재정부의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사업과 맞먹는 규모인데다 LG CNS와 삼성SDS의 수주 대결이 예상되면서 관심을 끌었었다. 디브레인 사업에서 LG CNS가 고배를 마셨던 만큼 이번 복지부 시스템 구축사업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삼성SDS가 사업성 검토 결과 입찰에 최종 참여하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하면서 LG CNS의 단독 참여가 예측됐었다.


이번에 LG CNS가 수주한 행복e음 사업은 지난 2009년 복지부가 소관 복지급여를 처리하기 위해 설계·구축한 현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것이다.


행복e음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대형 공공 차세대 사업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 차세대 사업(3000억원대), 조달청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1300억원대), 교육부 차세대 나이스(NEIS) 사업(1000억원대) 등이 발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 사업은 규모가 큰 만큼 삼성SDS, LG CNS, SK C&C가 모두 참여해 IT서비스 업계 ‘톱3’간 수주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입찰 시기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장우정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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