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전문 건설기술 '셋'
올해 전문건설 빛낸 기술 ‘3’
‘전건협 기술상’ 수상한 전문건설업체 기술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회장 김영윤)는 신공법 또는 신자재를 개발하거나 시공방법을 개선해 공사비, 공사기간을 줄이는 등 건설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회원사를 발굴 포상하고 있다. 전건협은 올해 3개 회원사를 기술상 수상자로 최종 결정, 지난 11일 정기총회에서 시상했다. 수상자들의 주요 기술을 살펴봤다.
최우수상 - ㈜대우강건 ‘에너지 절감 방화문 설치시스템’
방화문 설치하는 모습.
대우강건(대표 정하음)은 ‘에너지 절감 구조를 갖는 방화문 설치시스템’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일반적으로 입주해 있는 세대의 현관문을 교체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며, 바닥의 인조석, 내부 타일 및 벽지, 페인트 등 건물의 내·외 손상 없이는 교체하기가 힘들었다.
대우강건이 개발한 방화문 설치시스템은 기존의 완전 철거 방식과 다르게 기존의 프레임 위에 덧대어 작업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문 주변의 벽과 바닥에 손상을 주지 않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는 동시에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다. 1세대당 작업 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2시간으로 60% 단축시켜 짧은 시간에 많은 공사를 수행할 수 있다.
우수상 - ㈜신승이앤씨 ‘단경간 자전거 보도교 시공기술’
원형거더와 브라켓이 설치된 모습.
우수상은 ‘단일 원형강관 거더 상부에 강재 브라켓과 목재 데크를 설치한 단경간 자전거 보도교 시공기술’을 개발한 신승이앤씨(대표 남궁은)가 받았다.
국토교통부의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이 기술은 교량 시공시 원형의 단일 거더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장에서 거더와 브라켓을 미리 조립한 후에 거더를 설치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기존의 ‘I형 거더’를 활용하는 공법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공사비도 기존 기술의 75% 수준이며, 유지관리비용도 적게 들어가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인해 자전거와 관련한 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어 단경간 자전거 보도교의 적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장려상 - 선광건업㈜ ‘접이식 휀스’
접이식 휀스 개념도.
접이식 휀스를 개발한 선광건업(대표 임채병)은 장려상을 받았다.
기존의 휀스들은 지중에 수직으로 고정돼 있었다. 강우시 안전망과 수평부재, 지면 사이에 걸린 크고 작은 이물질이 배수흐름을 방해하고, 이 때문에 물이 역류해 범람하기도 했다.
접이식 휀스는 체육시설이나 공원, 공장의 외곽 대지경계지점에 연속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안전휀스로, 비가 많이 내리거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경우에 휀스의 손상을 막기 위해 눕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중에 설치된 지주에 지지용 서포트(기둥)가 고정돼 있는 형식이며, 서포트는 수직부재와 볼트·너트를 통해 회전 가능한 방식으로 조립돼 있다.
[이창훈 기자] smart901@kosca.or.kr 대한전문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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