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거론되는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사업
목포-제주 해저터널 재추진
서울에서 제주까지 고속철로 이동할 수 있는 서울-제주 간 고속철도 사업이 다시 한번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전남에서 제주까지 해저터널을 뚫어 목포까지 오는 고속철도를 제주까지 연장하자는 건데요.
그동안 두 차례나 무산된 이 사업에 정치권이 먼저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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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고속철도 사업의 이동 경로입니다.
서울에서 목포까지 이어지는 고속철도를 해남까지 연장한 뒤 해남에서 보길도는 교량으로,
다시 이 곳에서 제주까지 해저터널을 뚫어 연결하면 서울에서 제주까지 고속철로도 3시간 안에 갈 수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전남과 제주가 공동으로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해 본격논의가 시작됐지만
B/C, 즉 비용대비 편익 비율이 경제적 타당성 기준치인 1에 미치지 못했고,
민선 6기에 전남도가 다시 한번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지만 제주가 제2 공항에 주력하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하지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서울-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사전타당성 용역 조사비 5억 원을 증액했습니다.
전남 서남해안 관광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 특히 정차역 주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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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일/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생산유발효과 36조, 33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거든요. 그리고 세계 최장의 해저터널 시공을 하고 그 기술 보유국이 됩니다."
사업 추진이 두 번이나 무산되면서 아예 국고 요청을 하지 않았던 전남도도 정치권이 먼저 움직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여건이 성숙해져서 제주에서 사업을 하자는 얘기가 먼저 나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저터널은 사업비만 20조 원에 공사기간만 15년이 걸리는 대규모 사업.
용역 결과는 물론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돼 국책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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