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부실시공 현장
KCC건설, ‘동분당KCC스위첸 파티오’ 부실시공 논란…입주예정자 집단 반발
사전점검서 다수 하자 발견…8일 준공허가 반대 집회
입주예정자, 하자 해결 없이 준공 승인 반대 국민청원
준공을 앞두고 있는 KCC건설의 ‘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에서 다수의 하자가 발생해 입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입주민들은 하자 보수가 마무리 되기 전까지는 입주를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입주예정자들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연일 시위를 하며 하자 보수 완료시까지 준공허가를 내주지 말 것을 성남시에 요구하고 있다.
동분당KCC스위첸파티오는 KCC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조성 중인 블록형 주택단지로 연면적 3만2600㎡에 총 2개동 203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환경경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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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성남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은 KCC건설이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11월 30일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하지만 준공을 앞두고 지난 3일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다수의 하자가 발견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이 반발을 샀다.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5일 ‘선분양제 악용해 사기분양 수준으로 부실 시공하는 KCC건설, 수분양자 권리 보호해 달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글도 게시해 비판했다.
작성자는 “사전점검에 참여하고 보니 시공 완료는커녕 아직도 시공 중인 세대들이 많았고 기울어짐, 누수, 시공불량, 모델하우스와 다른 설계와 마감 등 중대 하자가 발생했다”며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주말 진행된 사전점검이 원천 무효임을 주장하며, 원천적인 해결 없이는 절대로 준공 승인이 나면 안 될 것을 주장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관청에서는 주택 내 실태를 제대로 파악해주길 부탁한다”며 “공식 커뮤니티에 게시된 사진들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 내부 미시공과 저급의 마감까지 적으려면 밤을 새야 할 정도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입주예정자들이 올린 사진을 살펴보면, 다수의 세대에서 바닥 기울어짐, 누수, 외벽 균열로 인한 단열 문제, 전선 피복 노축, 휘어진 섀시 등 하자가 다수 발견됐다.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8일 단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준공허가 반대를 위한 집회를 개최하고 KCC건설을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자체도 나섰다.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검수팀이 지난 7일 해당 아파트를 대상으로 품질검수를 실시한 결과 총 87건의 지적사안을 도출했다. 이를 성남시에 전달하기도 했지만 지자제 품질 검수는 법적 구속력이나 강제성이 없다.
하지만 KCC건설은 구조적 문제가 없다며 준공시기를 늦출 수 없다고 맞대응하고 있어 입주예정자들과 마찰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본지는 KCC건설에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주지 않았다.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입주 앞둔 '엘시티' 부실시공 논란
101층짜리 초고층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입주를 앞두고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입주민들은 입주 거부를 외치며 길거리 집회도 나섰다.
20일 엘시티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준공된 아파트 곳곳에서 크고 작은 하자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지난달 가진 사전 점검 때 외부 전문가를 초빙했다.
전문 업체의 용역 보고서 결과, 각 세대에서 '욕실 및 세탁실 물 빠짐' '중문 미시공' '각종 타일 균열' '발코니 천장 미시공' '창문 틈 벌어짐' '천장 및 벽지 오염' 등 각종 문제점이 발견됐다.
주민들 입주 거부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위 모습/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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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시행사인 엘시티PFV 측에 사전 점검 때 빠졌던 지하주차장과 복도 등 공용부를 포함해 2차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해운대구청 측에는 보강 공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동별사용허가와 준공허가를 내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현재 관계 기관 간 협의 중이며,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사전 점검 때 발견된 문제점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예정된 날짜에 입주하려는 입주민과의 내부 갈등도 빚어져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강수련 기자 미디어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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