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업종 보유 철근·콘크리트업체가 ‘효율성’ 가장 높다
“전문건설업, 유휴 자본 인력 최소화 전략 필요”
건설정책연, 외감업체 300곳 8년간 효율성 분석
전문건설기업에서 효율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2∼3개 정도의 업종을 보유한 철근·콘크리트업체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최근 전문건설업 외감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기업 효율성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유형별로 시설물축조 및 해체 전문공사업, 업종보유수는 2개일 때, 세부 업종별로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이 각각 가장 높은 효율성 값을 보였다고 밝혔다.
재건부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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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에 따르면 건축 중심 전문건설 업종이 토목 중심 전문건설 업종에 비해 효율성이 비교적 높게 분석됐다. 이는 최근 건설경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건설경기는 주거용 건축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인해 수주, 기성, 투자 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문건설업 효율성은 건설경기에 밀접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을 때는 효율성 값이 높고, 수축국면에서는 낮은 효율성 값을 나타났다.
전문건설업 효율성과 성장률은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전문건설업 효율성 개선을 위해서는 산출요소의 극대화도 중요하지만 투입요소의 효과적인 관리가 더 중요한 요소임을 추정할 수 있다.
건설정책연구원 박선구 연구위원은 “전문건설업의 경우 지나친 사업확장보다 특정 업종에 전문화해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문건설 기업 입장에서는 모든 공정에 참여하기보다는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업종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경기 변동에 따라 기업 경영전략을 탄력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산, 자본, 생산요소 등 투입요소의 효과적인 관리가 중요하며 개별 기업 입장에서 우선적으로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유휴 자본과 인력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공사물량 감소는 경쟁격화와 매출 및 이익 감소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시기일수록 기업은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고 사업확장보다는 기존 사업의 효과적인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기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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