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호황 이젠 끝인가
건설업 호황 마무리…지난해 건설 계약액 3년 연속 감소
건설업 호황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건설 계약액이 3년 연속 감소했다. 해외 공사 증가로 전체 건설 공사액은 늘었지만, 공사액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국내 건설 공사액은 감소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계약액은 255조원으로 1년 전보다 4.5% 감소했다. 건설계약액은 2015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제공
전체 계약액의 90.2%를 차지하는 국내 계약액은 230조원으로 1년 전보다 4.4% 감소했다. 수도권이 8.5% 감소한 106조원, 수도권 외 지역은 0.7% 줄어든 124조원이었다. 해외 계약액은 25조원으로 4.7% 줄었다. 아시아(27.6%)는 늘었지만 중동(-63.3%)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293조원으로 2017년보다 0.5% 증가했다. 전체의 11.5%를 차지하는 해외 공사액은 34조원으로 4.8% 늘었다. 아시아(17.2%), 아프리카(147.2%) 등에서 특히 증가했다. 반면 국내 공사액은 259조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수도권은 2.7% 늘어난 125조원, 수도권 외 지역은 2.5% 감소한 134조원이었다.
지난해 건설업 기업체 수는 7만5421개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건설업 기업체 수는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수도권 소재 기업이 4.3% 증가한 2만6906개, 수도권 이외 기업은 4.1% 늘어난 4만8515개였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국내 건설계약이 줄어들면서 건설계약액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를 보면 작년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55조원으로 2017년 267조원보다 4.5% 줄었다.(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zerogr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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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건설계약액이 2015년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라면서 "수주한 일감이 줄어드는 것을 뜻하는 만큼 향후 공사액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수현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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