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급증 '킥라니' 제도·대책 마련 시급/ 이거 자율 주행차 겁나서 타겠나 VIDEO: Tesla on Autopilot bursts into flames after slamming into tow truck in Moscow, reports say
도로 안전 위협하는 '킥라니'…제도·대책 마련 시급
킥보드 등 이동수단 사고 급증…대책·제도 미흡
한남대교 뺑소니 사건으로 우려 목소리 높아져
도로와 인도 오가며 주행…운전자·보행자 모두 위협
차도에 갑자기 뛰어들어 사고를 유발하는 킥보드 등 개인 이동수단에 대한 안전 대책, 제도 정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킥라니’ 사태가 시발점이 됐다. 개인 이동수단 사용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이에 못지않게 사고도 늘어나고 있음에도 안전 대책은커녕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규정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12일 경찰은 서울 한남대교 왕복 12차선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하다 사고를 내고 도망친 킥보드 운전자를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운전자는 전동 킥보드를 몰고 가다 정상 주행하던 오토바이와 부딪힌 후 킥보드를 버리고 중앙 분리대를 넘어 도망쳤다. 넘어진 오토바이 운전자는 팔과 손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며 전동 킥보드와 전동휠 등 ‘퍼스널 모빌리티(개인형 이동수단)’가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한 마땅한 안전 대책이 없다면서 관련 교육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개인형 이동수단 교통사고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삼성화재에 접수된 전동 킥보드 사고는 2016년 49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58건으로 약 5배 늘었다. 작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전동 킥보드 사고도 총 233건으로 2015년(15건)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했다.
사고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개인형 이동수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보면 2017년까지 7만5000대에 불과했던 개인형 이동수단은 오는 2022년 20만대까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킥보드·전동휠은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와 같은 원동기 장치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번 사건의 킥보드 운전자에게 뺑소니 혐의를 적용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낸 뒤 사후 처리를 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가 일반 자동차 운전자처럼 뺑소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는 전동 휠을 타고 가다가 어린이를 친 뒤 운전자가 아닌 척하며 도망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한 차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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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기 장치로 분류되기 때문에 도로에서 안전모를 착용한 채 타야 하며 인도에서 달리는 것은 불법이지만 이용자 대부분은 도로와 인도를 왔다 갔다 하며 도로에서조차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현행법상 원동기 또는 2종 이상 자동차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어야 하나 실제 면허 취득이 필요한지도 모르는 이용자들이 다수”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도로를 달리는 차량 운전자와 인도를 걷는 보행자 모두에게 개인형 이동수단은 위협이 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용 이동수단 관련 민원은 2016년 290건에서 지난해 511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이 중 킥보드·전동휠 운행을 단속해 달라는 민원이 38.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킥보드와 고라니를 합친 ‘킥라니’라는 별명도 얻었다. 도로나 인도에 고라니처럼 예고 없이 뛰어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 초기에 올바른 이용 문화 정착이 중요하다”며 “전동 킥보드 이용자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행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한 관련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오토파일럿’ 주행하던 테슬라, 러 도로서 사고내고 폭발
테슬라 전기자동차가 러시아 모스크바 도로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화염을 일으키며 폭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러시아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에 사는 알렉세이 트레티야코브(41)는 ‘테슬라 모델3’에 아이들을 태우고 모스크바 도시 외곽 순환 도로를 달리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다.
운전자에 따르면 당시 테슬라는 ‘오토파일럿’(반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었는데, 차량 앞으로 들어오던 견인차를 피하지 않고 그대로 들이박으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via youtube
Tesla on Autopilot bursts into flames after slamming into tow truck in Moscow, reports say Video footage of the incident showed a car on fire before explodin A Tesla using an advanced-driver assistance system slammed into the back of a tow truck while traveling on a Moscow highway over the weekend, bursting into flames after the collision and injuring the driver, according to Russian news reports and social media footage. The driver, Aleksey Tretyakov, 41, told Russian news outlet REN TV the vehicle was operating in Autopilot mode at the time of the crash. Tretyakov broke his leg, the reports said, and he was accompanied in the vehicle by two children who also required medical attention. It was not immediately clear what type of Tesla the driver was operating. Tesla declined to comment on the crash, which occurred Saturday. View Full T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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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자동차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사고 내고 폭발하는 모습(동영상 캡쳐)테슬라 전기자동차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사고 내고 폭발하는 모습(동영상 캡쳐)
놀란 운전자는 아이들을 데리고 황급히 차 밖으로 대피했고, 이후 테슬라 자동차는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폭발하기 시작했다.
크고 작은 폭발이 이어졌고 도로는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해 도로는 아비규환 상태였다.
차량에 타고 있다가 아이들과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운전자는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아이들은 찰과상 정도의 경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인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하다가 앞선 견인 트럭을 인지하지 못하고 고속으로 들이받은 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테슬라 모델3 오토파일럿/c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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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운전자의 주행 속도는 시속 100㎞정도였으며, 테슬라 모델3에 장착된 오토파일럿 기능은 ‘완전 자율주행’ 즉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어도 되는 모드가 아닌, 운전자의 운전을 돕는 ‘운전자 보조’(Driver’s assistant) 모드로 확인됐다.
반자율주행 기능인 이 모드는 교통상황에 맞게 차량 간격을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차로를 스스로 유지하거나 변경하는 기능도 있다. 다만 완전자율주행이 불가능하므로 운전자가 핸들 위에 손을 올리고 수동운전으로 전환할 준비를 항상 해야 한다.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 중이던 테슬라가 사고를 낸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 초에도 테슬라의 또 다른 자율주행차량인 모델S 세단이 미국 플로리다주 도로에서 오토파일럿 모드로 달리다 옆면을 감지하지 못하고 트럭과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차량의 결함 여부와 운전자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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