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 월곶-판교8공구 입찰 설계심의 부실 정황
'월곶-판교8공구' 턴키, 부실한 입찰관리로 잡음 증폭
K신문 '월곶~판교 복선전철 설계상 중대하자
눈감은 철도시설공단' 기사 게재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동탄-인덕원 복선전철공사 턴키 1공구의 설계심의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설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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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로 경쟁하는 턴키 입찰방식의 특성상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들이 자신이 한 설계의 장점과 상대방 설계의 단점을 어필하는 것은 자연 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대부분 발주처, 입찰참여 시공사, 입찰참여 설계사 등 제한된 사람들만 설계 내용을 알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설계 내용이 밖으로 알려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치러진 동탄-인덕원 복선전철공사 턴키 1공구의 심의 과정에서는 설계 내용의 부적격성에 대한 내용이 일간지에 기사화 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지난 26일 K신문은 '월곶~판교 복선전철 설계상 중대하자 눈감은 철도시설공단'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입찰에 참여한 3개사 중 특정 회사가 월곶-판교8공구의 구조물의 크기를 작게 해서 입찰 안내서를 위반했다는 내용이다.
K신문에 올라온 기사의 삽입 사진
이 기사가 나온 26일은 동탄-인덕원 1공와 9공구의 설계심의 기간이었다. 25일과 26일 양일간의 심의일 중 첫날인 25일은 입찰참여사들이 심의의원들 앞에서 자신의 설계를 설명하는 날이고 둘째 날은 심의위원들이 평가를 진행하는 날이다. 경향신문이 기사를 낸 26일은 평가를 하는 날로 미묘한 시점에서 기사가 나온 것이다.
한편 이 신문은 신안산선 민자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평가와 관련해서 여러 건의 기사를 낸 바 있다. 국토교통부가 이 신문 기사의 일부 내용이 잘못됐다면서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가 반론보도로 정정해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1심 재판부는 원고일부 승소로 결론을 냈으나 신문사가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정진경 기자 건설기술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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