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퉁탄광그룹, 순찰 및 검사 로봇 도입/ 일본 얀마, 로봇 트랙터 태국에서 시연
중국 다퉁탄광그룹, 순찰 및 검사 로봇 도입
광산 안전 제고에 일조
"띠띠띠, 2번 구역 저장실에서 고장 발생"
중국 다퉁탄광그룹(Datong Coal Mine Group:同煤集团)이 운영하는 퉁신(同忻)광산에서 스마트 순찰 검시 로봇이 주요 갱도 제어실로 경고 신호와 신호음을 발송했다. 벨트컨베이어가 곧장 운송 작업을 멈췄다. 주요 갱도 벨트 기사 왕졘웨이(王建伟)는 즉시 PC로 2번 구역의 저장실 부근의 아이들러(idler)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곧 부근의 수리공에 전화를 걸어 유지보수 조치를 명령한다. 고장은 곧장 해결됐다.
‘산시신웬왕(山西新闻网)’에 따르면 올해 4월 퉁신광산에서 1년 여 간의 반복적 검증 및 조율 테스트 이후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폭발 방지 순찰 검시 로봇이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퉁신광산 4601m 길이의 주요 갱도 벨트 및 설비를 왕복하면서 순찰 및 검사 활동을 벌인다.
최근 몇 년간 다퉁탄광그룹은 새로운 기술과 장비를 도입해 스마트화를 도모해왔다. 스마트 채굴과 스마트 모니터링, 그리고 안전 확보를 위해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혔다. 기술 혁신과 성과를 상용화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사람을 줄이는 대신 기계로 대치하고 있다.
다퉁탄광그룹이 도입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
몸집이 작고 은색 몸체를 갖고 있는 로봇이 정해진 노선을 따라 수시로 순찰을 돌면서 두 눈으로 사방을 훑는다. 이 스마트 폭발 방지 순찰 및 검사 로봇은 자율적으로 길을 찾아 주행할뿐 아니라 순찰 및 검사 활동 과정에서 모바일 이미지와 음성 데이터를 채집해 무선으로 전송한다. 자동으로 제자리에 돌아올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 위치로 돌아온다.
퉁신광산 관계자는 "로봇이 벨트컨베이어상의 구동 설비, 아이들러, 테이프 등 설비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며 갱도 내에서 온도도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다퉁탄광그룹은 1000만 톤 규모의 타산(塔山)탄광에도 이 로봇을 도입했다. 과거에는 1000여 m 길이의 벨트컨베이어를 따라 네 차례 검사를 해야 했는데 이제 로봇 도입으로 작업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게 타산탄광 관계자의 설명이다.
퉁신광산에선 과거 4600m 길이의 벨트컨베이어를 한 번 검사하는 데 4명이 5시간을 소요해야 했다. 로봇 도입 이후 2시간 여 만에 한 번의 검사가 끝나 업무 강도가 크게 줄고 검사 정확도는 높아졌다.
이 로봇은 적외선 온도 영상촬영 장치, 고선명 음향 채집 장치, 연기 인식 장치 등을 탑재했으며 상부와 중앙 부위에 진동과 적외선 센서가 부착됐다. 고속으로 전기, 감속기, 벨트, 아이들러 등 부위의 이상 상황을 파악해낸다. 실시간으로 설비의 이미지와 온도 등을 전송할 수 있으며 이상 부위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원격 플랫폼을 통해 빅데이터 기술로 종합적으로 분석한 이후 통합된 시스템을 거쳐 자동으로 경고를 날리고 설비의 안전 운행을 가능케 한다.
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로봇신문사
일본 얀마, 로봇 트랙터 태국에서 시연
태국 농업 인구 감소 대안으로 제시
일본 농기계 전문업체인 얀마(Yanmar)는 최근 태국에서 로봇 트랙터의 시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얀마는 최근 태국의 농업 인구가 줄어들자 태국 정부의 후원하에 로봇 트랙터의 시연 행사를 방콕 남부 지역 촌부리의 스리 라차(Sri Racha) 지역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 행사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와 일본-태국 워킹그룹 주관으로 열렸다. 얀마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본에서 로봇 트랙터의 판매에 들어갔다.
얀마의 로봇 트랙터는 위성으로부터 위치 정보를 수신해 정밀 농업을 구현할 수 있다. 자율 모드시 방향 전환, 역방향 운전, 정지 등 동작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며, 리니어 모드시에는 방향 전환시 사람이 수동으로 제어해야 한다. 2대의 트랙터를 운영하면서 한 대에는 사람이 탑승하고 다른 하나는 무인 상태로 제어하는게 가능하다.
얀마는 앞으로 태국이 농업인구가 줄어들면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로봇 트랙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로봇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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