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해상풍력 풍력시스템 입찰 3파전/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건설사 5파전
제주 한림해상풍력 풍력시스템 입찰 3파전
두산중·효성·지멘스가메사 입찰의향서 제출
100MW 가운데 30% 국내 업체만 입찰 가능
100MW 규모로 추진되는 제주 한림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풍력시스템 입찰이 국제입찰과 국내입찰을 혼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는 최소한의 물량을 보장받게 됐다.
한림해상풍력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한림해상풍력의 풍력터빈 기자재 입찰이 국제입찰과 국내입찰을 혼용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국제입찰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국내기업이 일정 비중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로 입찰방식이 변경된 것이다.
한림해상풍력 풍력터빈 입찰은 국제입찰 70%와 국내입찰 30%로 나눠 진행된다. 국제입찰에는 국내기업은 물론 해외 제조업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30%에 해당하는 국내입찰에는 국내 제조업체만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제주 한림해상풍력 위치도/출처 제주디딤돌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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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국내업체는 최소 30%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최종 입찰결과에 따라 한림해상풍력 전체 풍력터빈을 수주할 수도 있게 됐다.
지난해 한림해상풍력에 기자재 공급의사를 밝힌 국내외 풍력터빈 제조업체들은 지난 7월 5일 입찰의향서 제출에 이어 오는 7월 22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두산중공업·효성·지멘스가메사 총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과 효성은 5.5MW급 해상풍력터빈을 제안할 예정이고, 지멘스가메사는 8MW급 모델로 수주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국제입찰과 국내입찰이 섞인 방식이라 두산중공업과 효성 가운데 한 곳은 최소 풍력터빈 5기에서 최대 18기까지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멘스가메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풍력터빈 8~9기를 공급하며 국내에서 첫 해상풍력 실적을 올리게 된다.
풍력업계는 당초 풍력터빈 수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던 GE가 최종 입찰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GE 관계자는 “입찰 시가가 지연되면서 기존 6MW급 보다 경쟁력이 높은 12MW급 풍력터빈을 제안하려 했다”며 “입찰조건 가운데 프로토타입을 설치해 인증작업 중인 모델이어야 한다는 단서가 있어 피치 못하게 입찰의향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00MW 가운데 해외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물량을 70MW 정도에 제한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오랜 기간 이번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시기와 여건이 맞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다.
국내 풍력설비 현황(2019년 6월 기준)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출처 : 일렉트릭파워(http://www.epj.co.kr)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건설사 5파전
11일 PT 실시
기술력 차이 크지 않아 우협 예상 어려워
새만금 육상태양광 사업이 발전자회사와 건설사간 합종연횡을 통해 5파전이 확정된 가운데 이달 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각 컨소시엄 간 기술력 차이가 크지 않아 이번 입찰의 당락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번 사업은 전라북도 군산시 오식도동 인근 공유수면 일원(면적 1.27㎢)에 90MW 규모의 태앙광발전설비(고정가변형)를 구축하게 된다. 인허가 및 건설기간은 오는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다. 운영기간은 2022년 1월부터 2041년 12월까지 20년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11일 본사 강당에서 5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사업제안서 평가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했다. 이날 평가위원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은 컨소시엄을 오는 1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육상태양광 사업부지 지적경계 및 1공구 위치도/새만금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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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PT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총 5곳으로 주로 발전자회사와 건설사로 구성돼 있다. 한국중부발전-SK건설-KB국민은행, 한국동서발전-현대건설-NH농협은행, 한국남동발전-현대엔지니어링, 한국서부발전-대우건설, 한국남부발전-롯데건설-OCI-현대차증권 등이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발전자회사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그동안 대형 인프라사업의 금융주선사 경쟁을 놓고 치열할 경쟁을 펼쳤던 시중은행들은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을 제외하면 자취를 감췄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이 향후 입찰을 실시해 금융주관사를 별도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업은 시중은행보다도 증권사들이 더 적극적이라는 점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에 뛰어든 5개 컨소시엄 간 기술력 차이가 크지 않다고 지적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태양광 발전 시공 경험을 많이 갖고 있지만 사실 그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며 "태양광 발전 시공은 패널을 설치하는 단순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태양광 패널을 얼마나 저렴하게 공급하느냐, 조달금리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가 이번 사업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사업의 평가배점은 총 100점이다. 크게 사업수행계획평가(65점)와 경제성평가(35점), 가점(5점)으로 나눠진다. 이중 경제성평가는 새만금개발이익 공유화 기여율(10점), 전기판매가격(10점), 총발전량(10점), 공사비(5점) 등으로 구성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사업은 전체 사업비 규모가 1500억원 안팎으로 그리 크지 않다"며 "운영업체 입장에서도 마진이 크게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보다는 향후 새만금에서 발주할 사업을 노리고 중장기적 차원에서 사업에 접근하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다른 사업에 비해 정성평가 비중이 높아 쉽사리 유력 업체를 예상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배점 100점 중 평가위원이 평가하는 비계량 점수가 65점에 달한다.
이상균 기자 philip1681@paxnetnews.com 팍스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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