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 582억원 규모 주택 신축공사 수주/ 효성그룹 진흥기업 매물로 나와
진흥기업, 582억원 규모 주택 신축공사 수주
진흥기업이 582억원 규모의 '강동 성내 2030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거래소에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의 8.67%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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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진흥기업 매물로 나와
우리·산업은행 등 보유 44% 매각
대주주 효성도 48% 처분 저울질
연초 7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한 효성그룹 계열사 진흥기업이 지분 매각에 나선다. 시장에 나온 지분은 2대 주주인 채권단 지분 44%로, 모회사인 효성중공업도 동반 매각에 나설지 주목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진흥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 국민은행 등 채권단은 진흥기업 지분 44%의 매각을 결정하고 매각주간사로 삼정KPMG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분 48.19%로 진흥기업의 최대주주인 효성중공업은 채권단과 함께 동반 매각을 통해 경영권을 넘길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효성그룹은 2008년 931억원에 진흥기업을 인수해 경영해 왔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2009년부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2011년에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후 효성그룹과 채권단은 진흥기업에 대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효성그룹은 1000억원, 채권단은 1100억원을 투자해 진흥기업 살리기에 나섰다. 진흥기업은 장기간의 워크아웃 끝에 2017년 당기순이익 200억원대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도 6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2016년 6466억원에서 2017년 5733억원을 거쳐 지난해에는 6712억원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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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은 흑자전환에 성공하자 워크아웃을 종료했고, 최근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지분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에 돌입한 지 7년 만이다.
투자금 회수는 진흥기업의 지분 25%를 가진 우리은행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채권단이 연합해 40% 이상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 회수에 나서기로 결정했고 이 사실을 효성그룹 측에 전달했다"며 "채권단의 지분 매각은 결정됐고, 효성그룹 측이 진흥기업 지분을 동반 매각하면서 경영권을 내놓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효성그룹 측은 "진흥기업의 지분 매각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기업은 최근 종속회사였던 시행사 태억건설을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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