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입찰 비리 의혹 내사/하도급대금 주지 않은 명승건설산업에 시정명령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입찰 비리 의혹 내사
경찰이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과 관련한 입찰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4단계 건설사업 입찰·계약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인천공항공사의 계약부서 관계자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현장 모습/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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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특히 제2터미널 확장사업과 부대 건물 건설사업관리용역 입찰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의 명단이 유출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용역을 따내기 위한 불법 로비가 있었는지 살피고 있다.
해당 사업은 입찰 과정에서 과열 양상이 나타나 경쟁사 간에 비방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찰 비리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아직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내사 단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사업은 4조2천억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제4 활주로를 신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4단계 건설사업에는 활주로 건설 외에도 제2터미널 확장, 계류장·연결 교통망 확충 등이 포함된다.
[연합뉴스]매일경제
하도급대금 주지 않은 명승건설산업에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건설 공사 하도급 업체에 하도급대금을 주지 않은 명승건설산업에 하도급대금 1억5천100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명승건설은 타이어뱅크가 발주한 세종시 본사 신축공사가 진행되던 2017년 4월 목재테크 설치공사를 하도급 주고 결과물을 인수했음에도 하도급대금 1억5천1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승건설은 2016년 10월 타이어뱅크가 모든 수급사업자들에게 하도급대금을 직접 주기로 했다고 구두 약속을 했다는 이유로 하도급대금을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타이어뱅크는 "2017년 3월 이후에는 명승건설에 약정한 공사대금을 모두 줬기에 하도급대금을 직접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발주자-원사업자-수급사업자 3자간 직불합의가 성립돼야 발주자에게 직접 지급 의무가 있고, 타이어뱅크가 직불합의서에 서명한 사실이 없어 타이어뱅크에 지급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다.
타이어뱅크와 명승건설은 공사대금 등을 둘러싸고 분쟁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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