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림건축 방명세 CM총괄 사장 인터뷰
“설계 기술력 바탕 CM고도화 만전
‘글로벌 CM기업 정림 만들기’ 역량 결집”
도전·변화 앞세워 ‘정림=CM 전문집단’ 재무장… 국내외 수주 확충 총력
융복합 등 차별화 CM 서비스로 4차 산업혁명 리드… CM 리딩컴퍼니 도약
민간 ‘설계+CM’ 프로젝트·리모델링·PM 등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 전력
태평로 본사 이전… ‘미래 100년 기업 정림건축’ 새로운 도약 기대
“작금 국내 건설시장은 저성장 안정국면에 봉착, 공공은 물론 민간시장이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의 생존전략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됩니다. CM시장 역시 CM고도화 서비스 요구는 기획CM 능력 강화, 즉 PM시장 확충을 위한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과 특화전략이 요구됩니다.”
글로벌 무한경쟁시대, ‘기술력=기업경쟁력’을 강조하는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정림건축) CM총괄 방명세 사장의 힘있는 목소리다.
정림건축 방명세 CM총괄 사장
지난해 5월 정림건축 CM총괄 사장으로 부임, 1주년을 맞아 정림건축의 CM체질 개선에 주력하며 제2 도약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방 사장은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CM기업 정림건축 만들기’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도전과 변화 없이는 100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방 사장은 “정림건축은 지난해 CM 신시장 개척을 위해 정림건축의 설계 최강기업을 바탕으로 혁신을 가속화, ‘정림=CM 전문집단’으로 재무장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며 더 큰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1990년 정림건축 입사 후 30년간 정림맨으로, 정림과 함께 한 방 사장은 아파트 등 주거시설·한국종합기술금융사옥 등 업무시설·국립세종박물관 등 복합시설·목양교회 등 종교시설 등 다양한 설계업무는 물론 국내 수많은 CM프로젝트와 중남미 8개국 20개 사업 등 해외 CM사업을 성공수행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로, 정림의 인재육성 핵심가치 ‘롤 모델’로 존경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2009년 정림건축 CM사업본부 태동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던 방 사장은 CM총괄로, 정림건축의 CM 제2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6월 초 태평로 본사이전을 앞두고 미래 도약을 위해 분주한 방 사장을 만나 정림건축의 CM 차별화 전략, 향후 발전방안을 들어봤다.
- 정림건축 CM 총괄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 지난 2009년 정림건축의 CM사업본부 태동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이래 지난해 CM부문 수장으로 부임, CM리더십 1기 도약이후 정림의 제2 도약을 향한 중차대한 역할 수행이란 미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더십 1기(2009-2017)는 ‘CM+감리’의 통합 및 업역 확장에 초점, 인원도 80명에서 360명으로 대폭 성장했을 뿐만아니라 매출규모도 80억원에서 330억원 규모로 4배 이상 양적 성장을 일궈냈다. 무엇보다도 취약한 수주기반을 정비하고 성장의 시기였는데 민간, 공공, 해외, 주택법시장에서 기반을 다지고 경영안정성 확보 노력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다.
리더십 2기(2018-2024)는 정림건축의 CM 제2 도약을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 ‘정림건축=최고의 CM전문가 집단’으로 자리매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초일류 CM기업으로의 도약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한해 정림건축의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총력, CM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 부단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올 정림의 총 수주목표는 1,500억원 규모로 이중 1/3이 CM이 담당할 예정으로 CM역량 확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정림건축의 CM 리더십 2기가 본격 가동됐는데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라는 책에서 언급한 ‘Twin Tracks to Tomorrow’라고 밝힌 2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과 일맥상통하다. 지난 30여년간 세계100대, 한국 100대기업으로 살아남은 기업의 공통점은 2가지가 있는데 바로 ‘Challenge(도전)과 Change(변화)’ 등 2C다.
정림은 50년 ‘생존 DNA’를 한마디로 ‘도전’과 ‘혁신’, 소통을 통한 ‘변화의지’라고 본다. CM분야에서도 ‘생존 DNA’를 바탕으로 진화하고 건강한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리더십 2기의 과제는 ▲질적 성장 ▲정림만의 강점과 연계 차별화 CM 제공 ▲새로운 먹거리 시장 개척 ▲기술혁신 ▲4차 산업혁명 리드 ▲북한특수 등에 철저한 대응은 물론 선점해 나가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도 정림의 강점인 설계분야를 바탕으로 CM 전문집단으로의 도전과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정림의 최고의 경쟁력인 설계분야를 앞세워 투자와 기술력 확보에 더욱 집중, CM분야 역량 강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따라 설계기반 CM기술 융합으로 재무장,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PM실, CI실 가동(Pilot Plant 역할) 등 조직개편을 단행, 감리형 기업에서 ‘CM형 기업’으로 전환했다. 특히 설계와 CM 융합을 통한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기술연구소의 설계와 CM 조직 통합은 획기적인 것으로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이끌어 내며 설계와 CM을 동시수행하는 이른바 PM 경쟁력 강화의 초석이 됐다.
기술연구소 조직 통합은 한 단계 향상된 설계, CM 기술역량 고취로 이어지며 CM 체질 개선을 가속화 하고 있다.
공공, 주택, 민간 등 각 분야별 최고의 기술력 제공을 위해 정림만의 차별화된 CM 서비스는 정평이 나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리모델링, 민간PM 시장 확대 등은 기술력이 기반이 됐기에 가능한 성과라 생각한다.
- 지난해 비전 실현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 수주전략 및 성과는.
▲ 앞서 언급한 설계와 CM 융합을 통한 마케팅 강화는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공공, 민간, 주택, 해외사업 등 각 분야별 선택과 집중으로 도전하며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4월말 현재 수주목표는 예정대로 진행 중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생각이다.
민간에서의 PM시장 확대 노력이 고부가가치 민간시장 창출을 견인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료시설·반도체 등 첨단 건축물은 고도화 기술을 요하는 것으로 설계와 CM을 동시에 수주, 실적을 창출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리모델링 역시 정림건축이 갖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앞장서고 있다.
첨단 건축물 ‘가산IDC메트로센터’는 정림이 설계와 CM을 동시에 수행, 지난해 착수한 프로젝트로 오는 2021년 3월 완공예정이다.
정림건축이 민간CM 확대 등 CM 시장 확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정림이 설계와 CM을 동시에 수행, 지난해 착수한 ‘가산IDC메트로센터’ 프로젝트 조감도.
또한 대구은행본점 리모델링사업 역시 의미가 강조된다. 대구은행본점 설계를 수행한 정림건축은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설계와 CM, 동시에 수행했다. 올들어 경남은행 본점 리모델링, 삼일빌딩 리모델링 등 리모델링 성과가 계속되고 있다.
정림건축이 설계 수행 후 리모델링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CM을 동시 수행한 대구은행 본점.
이와함께 해외시장 확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국내시장 한계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이 불가피, 정림 역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KOICA 및 EDCF 등 해외 ODA사업 지속 확대는 물론 동남아 시장 확충에 정성을 쏟고 있다.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 정림건축의 해외지사는 베트남 내에서도 설계기업 10위 내 랭크되는 등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지사설립을 완료한 만큼 동남아 시장 등 해외 활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 기업운영 중점 방침과 정림 미래비전은.
▲ 설계와 CM 융합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CM 체질개선 가속화에 나서겠다.
한 단계 향상된 설계, CM 기술역량 제고는 물론 설계분야 다양한 경험의 전문인력을 CM으로 전보 및 순환 근무 강화로 전직원의 CM전문가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뿐만아니라 업무 효율 극대화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 뿐만아니라 신사업 먹거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국내 CM시장을 진단해 달라. 아울러 미래 CM발전 전략을 제시한다면.
▲ 국내 건설시장은 이미 저성장 안정국면에 진입했다. 민간 주거시장도 매년 감소하고 공공기반의 SOC예산도 매년 평균 7%정도 감소추세에 있어 어려움이 불가피하다.
공공과 주택시장의 규모가 급격하게 감소 추세에 있어 CM기업은 이에 대한 시장예측과 준비가 없다면 생존자체가 위협 받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선 사업초기에 해당하는 PM(기획CM)시장의 기대 수요가 늘어나며 CM 고도화 서비스를 요구받고 있기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투자만이 살 길이다. 이는 곧 기술경쟁력 확보 없이는 불가능하다.
또한 해외시장 확충 역시 업계가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미션이다. 현재 동남아 시장은 세계적 활황 상태로 풍부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기에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등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
해외 공공사업은 ODA(KOICA, EDCF)등의 참여를 통해 CM 경험은 늘리고 해외CM 수행 핵심역량을 양성 하는 것도 방안이라 생각한다.
- 대학로시대를 마감하고 태평로 본사이전을 앞두고 있다. 의미가 남다를텐데.
▲ 지난 1967년 창립한 정림건축은 50년 넘게 대한민국 건축설계는 물론 CM을 선도하는 최고의 기업으로 건설산업 선진화에 앞장서 왔다.
내달 초 대학로시대를 마감, 태평로 본사 이전은 ‘미래 100년 기업 정림건축’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새 사옥은 기존 공간한계를 극복하고 ▲한 층 4개 이상의 본부 배치로 조직의 유연성 ▲협업 증대 및 경쟁력 확보 ▲일하는 방식의 변화 ▲소통과 집중력 증진에 일익, 정림건축의 더 큰 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바르게 50년 더불어 100년’을 모토로 한 정림건축의 무한 발전을 위해 지난 50년 의 성장을 바탕으로 다가올 50년의 무한도전을 기대해 달라.
무엇보다도 정림건축이 추구하는 ‘인간 중심’·‘건강한 조직 구현’·‘인재육성’이라는 가치실현과 부합, 직원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더욱 업무효율화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정림건축은 지난 50년 넘게 수많은 경험과 실적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기업이자, 대한민국 건설 선진화에 일익을 담당해온 선도기업으로 명성을 구가하고 있다.
‘바르게 50년 더불어 100년’을 내걸고 있는 정림건축은 미래 100년 기업을 위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
도전과 혁신을 앞세워 정림건축이 국내 최고는 물론 글로벌 CM기업으로의 브랜드 네임을 자랑할 수 있도록 CM 기술력 강화에 역량을 결집하겠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출처 : 국토일보(http://www.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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