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유상증자 청약률 75%…3150억 확보/현대건설, 'CDP 코리아 명예의 전당' 등극
두산건설 유상증자 청약률 75%…3,150억 확보
일반주주 청약 100억어치 '저조'
주가 하락하면서 매력 떨어져
차입금 부담으로 고전하고 있는 두산건설(1,260 -1.18%)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약 315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일반 주주들의 참여 부진으로 당초 목표한 4200억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8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회사 주주들은 전체 배정 신주 3억3466만여 주 가운데 약 2억5100만 주를 청약했다. 이날까지 이틀 동안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1255원에 청약을 접수한 결과다. 최초 배정 물량의 25%가량인 실권주는 미발행 처리키로 했다.
논현동 두산건설 본사 사옥/매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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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의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은 이 중 약 2억4000만 주, 3000억원어치를 청약했다. 배정분보다 많은 물량을 초과 청약하며 적극적인 자회사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중공업 몫을 제외한 일반 주주의 청약 규모는 약 1100만 주, 150억원어치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일반 주주의 청약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두산건설 주가가 유상증자 결의일인 지난 2월 13일 1900원에서 이날 1275원까지 32.89%(625원) 급락하면서 청약 매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신주 발행가액과의 가격 차이는 20원에 불과하다. 주금 납입일은 1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청약금액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번 증자로 두산건설의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553%에서 26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잠재부실을 손실 처리하는 과정에서 5807억원의 순손실을 인식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5478억원, 영업손실은 522억원이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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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산건설과 별도로 최대 5274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두산중공업은 9일까지 구주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한국경제
현대건설, 'CDP 코리아 명예의 전당' 등극
현대건설이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제도인 ‘CDP Korea Climate Change’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CDP Kore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CDP Korea 명예의 전당’은 5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Honors Club)’을 수상한 기업에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는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물, 생물 다양성 등 환경과 관련된 경영정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명이다.
평가 결과는 전세계 금융기관의 투자지침서로도 활용되며 CDP는 스튜어드십코드의 활성화로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
특히 CDP는 지속가능성 평가지표인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와 함께 가장 신뢰성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평가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그 결과 7년 연속으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산업부문 별 우수 기업 그룹)’로 선정됐고, 국내 최상위 4개 기업만 수상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Honors Club : 최우수 기업 그룹)’에 5년 연속 편입됐다.
특히 현대건설은 2018년 'CDP Kore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CDP Korea 명예의 전당은 지속적이고 꾸준한 기후변화 대응으로 CDP 평가에서 5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되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CDP Korea 명예의 전당' 등극은 현대건설의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평가받는 결과”라며 “이 수상을 밑거름으로 글로벌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친환경 선도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장기적인 목표를 수립·실천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12년에는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구축·적용해 건설업계 세계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공인하는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ISO 50001)’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 해 현대건설은 ‘온실가스 발생량 예측 및 초과사용 경고시스템’ 등을 개발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한편 그린캠페인 활동, 온실가스 저감 기술개발 등을 전개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선도하고 있다.
박기태 기자 건설이코노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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