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도권 주택에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 추진
[단독] “수도권 주택에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 추진
환경부와 서울시가 모든 주택에 친환경 보일러를 의무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용 보일러의 배출양도 잡아야 한다는 구상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가정용 보일러의 배기가스 배출구가 이렇게 골목 쪽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배출구에서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물질이 뿜어져 나옵니다.
실제,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배출원 중 난방·발전 부문이 39%로 가장 높습니다.
자동차와 날림 먼지를 훌쩍 넘는 배출량입니다.
이 중 절반 가까이를 가정용 보일러가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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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낡고 오래된 보일러가 큰 문제입니다.
최근 개발된 친환경 보일러보다 배출 농도가 8배 이상 높습니다.
서울에서만 130만 가구, 열 집 중 네 집이 낡고 오래된 보일러를 씁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이런 보일러를 교체할 때 반드시 친환경 제품만 쓰도록 법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보일러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 기준을 새로 만들고, 기준에 못 미치는 보일러는 유통을 금지하는 방안을 포함합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수도권 전역에 시행됩니다.
[신용승/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배출량 기여도뿐 아니라 주민들에 미치는 건강 위해도 저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친환경 보일러가 일반 제품보다 30만 원 정도 비싼 만큼 저소득층에게 주는 지원금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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