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 랩(Prefab Lab) 등 연구 인프라 개장/ 계룡건설, 친환경 콘크리트 구조물의 흡수 방지기술 개발
건설기술연구원,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 랩(Prefab Lab) 등 연구 인프라 개장
건설기술 4차산업 연구환경 마련
2.18(월),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 랩 및 IoT 샌드박스
스마트건설 기반기술 개발 및 스타트업 지원 인프라로 활용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설산업의 노동의존성을 벗어나고 4차산업혁명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연구개발의 장을 펼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 이하 건설연)은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 랩(Prefab Lab, 현장시공에 필요한 건설부재를 미리 만들어보는 사전제작공간)’ 및 'IoT 샌드박스(Sandbox, 아이들이 모래놀이 하듯 관련기술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공간)' 연구인프라를 2월 18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건설 로보틱스란 건설 자동화를 위해 적용되는 기술을 통칭한다.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는 로봇 팔(로봇 암, Robot Arm)을 이용해 벽돌을 쌓거나 용접을 하는 것은 물론 비정형 건설 자재의 제작 등 사람의 노동력이 많이 들거나 위험성이 있는 작업, 극도의 정교함을 요구하는 건설 작업에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 랩 시연 모습
건설연의 로보틱스 프리팹 랩에서는 산업용 로봇을 통해 건설 부재를 사전에 제작해 볼 수 있다. 대형 로봇 팔과 가공 장치를 이용해 최대 3m 크기의 건설부재 제작은 물론 건설 자동화 작업기술 개발과 기술검증을 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함께 구축된 IoT 샌드박스에서는 딥러닝 개발용 컴퓨터,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을 통해 IoT 기술 관련 자유로운 연구개발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이 곳에서 스마트 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건설분야 IoT 센서 및 시작품이 활발히 연구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연은 이번 연구인프라 구축을 통해 연구자의 4차산업 관련 연구몰입 환경을 조성하여, 노동의존성이 높은 건설산업의 자동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한국 건설산업의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하고자 한다.
또한 지난해 9월 건설연 내 개소한 ‘스마트건설 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지원센터에 입주한 건설 스타트업 기업에게도 관련 인프라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작품 제작 검증, 연구자와의 기술 협력과 아이디어 도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연 한승헌 원장은 ‘건설산업의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연구자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중소기업과 함께 활용하고 협력하며 상호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기연
계룡건설, 친환경 콘크리트 구조물의 흡수 방지기술 개발
가족회사 KR산업·트라이포트 3개사 공동 개발
계룡건설이 다양한 신기술 및 녹색기술 개발과 특허 보유를 통해 건설기술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계룡건설은 최근 모든 건축물의 기반이 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흡수 방지기술을 개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제GT-18-00532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계룡건설과 자회사인 KR산업 그리고 ㈜트라이포드가 공동으로 개발한 콘크리트 침투형 표면보호재(Hyper-HP)를 이용한 흡수 방지 기술이다.
기존 콘크리트는 내구성이 높은 재료지만 수분의 침투, 온도변화에 따른 계절적 요인, 유해가스 등 물리·화학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균열, 침식 등과 같은 결함 발생으로 콘크리트 구조물 성능이 저하가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콘크리트 침투형 표면보호재(Hyper-HP)를 이용한 흡수 방지 기술 인증서/tripod2003.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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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반도체 공정부산물을 활용한 콘크리트 침투형 표면보호제(Hyper-HP)를 콘크리트 내부로 깊숙이 침투시켜 콘크리트와 일체화된 보호층을 형성시킴으로써 수분 침투를 막아주고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침투성 방수제 기준인 KS F 4930[콘크리트 표면 도포용 액상형 흡수방지제]의 품질기준과 고속도로공사 전문시방서(2012) 흡수방지재의 품질기준에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계룡건설은 신기술인 친환경 바닥재·매스콘크리트·기초 수화열 및 균열 저감제 기술과 고 내구성 백색 콘크리트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기술력이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녹색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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