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건설 현장 숙련자 감소에…ICT 기술로 극복한다/[스마트시티] 현대차·SKT·GS건설 등 시장 선점 '각축'
日, 건설 현장 숙련자 감소에…ICT 기술로 극복한다
일본 이바라키현의 한 대기업 건설기계 연구소, 하천이 많은 일본에서 흔히 벌어지는 제방 공사 현장을 재연해 놓은 곳입니다.
젊은 여성이 대형 굴착기를 이용해 건설 현장의 경사면을 고르는데, 마치 수십 년 경력을 가진 것처럼 일정한 각도로 능숙하게 표면을 다듬습니다.
일부러 굴착기 레버를 더 당겨봐도 땅을 필요 이상으로 파내지 않습니다.
사전에 드론으로 현장 지형을 파악한 뒤, 공사에 필요한 경사면의 각도를 미리 설계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완성된 3차원 설계 데이터가 안테나를 통해 굴착기로 전송되면 현장에 익숙하지 않은 작업자도 설계대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데라다/ 히타치 건설기계 사원 : 저 혼자 운전하면 굉장히 어렵고 여러 번 연습이 필요하지만, 이런 기능이 있어서 초보자인 저도 생각보다 간단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일본 건설업계가 이렇게 3차원 지형 분석이 가능한 무인 비행체 드론과 설계대로만 작업하는 굴착기 조작 시스템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노령화로 인한 건설 현장의 숙련자 감소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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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나기/히타치 건설기계 고객솔루션본부 : 경사면 작업 같은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는 세대가 70세에 가까운 분이라든가 60세 이상의 베테랑 들입니다. 앞으로 10년 정도 지나면 그런 분들이 (현장에서) 없어집니다.]
현재 기술로는 반자동화된 굴착기로 숙련공의 작업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정도지만,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굴착기의 완전 자동화, 즉 무인화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면 숙련자들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전체 작업 인원의 숫자도 지금보다 훨씬 줄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이렇게 ICT 기술을 활용해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지금의 2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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