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야 공원이야"
"발전소야 공원이야"
귀성길 둘러볼만한 친환경 발전소
2월 2일부터 6일까지 주말을 포함하면 최장 5일의 설 연휴가 시작된다. 풍력·조력 등 국내 친환경 발전소는 그 자체로도 풍경이 좋은 데다 에너지 전시관과 전망대 등을 갖춰 놓아 여행 명소로 꼽힌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 중인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시화나래 조력문화관과 달 전망대 등이 있어 아이를 비롯한 연인, 가족 관람객들이 자주 찾는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시화나래 조력문화관은 이번 설 연휴 중 4~5일을 제외한 2,3,6일에 문을 열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며 시화호의 역사, 조력발전 원리, 에너지 놀이방 등이 마련돼있다.
조력문화관 옆에 있는 달 전망대는 1년 365일 내내 운영된다.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입장 가능. 달 전망대에서는 시화호와 서해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문화관과 달 전망대 관람료 및 주차는 모두 무료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일대. 오른쪽 파란 불빛이 켜진 타워가 달 전망대다./시화나래 조력문화관 제공
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영광 백수풍력단지도 넓게 펼쳐진 논·밭과 풍력발전기, 자연환경 등이 만들어낸 풍경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여행지 중 하나다. 영광 백수풍력단지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독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염전에서 바라보는 풍력발전소 일대가 ‘뷰 포인트’가 됐다. 경상북도 경주 풍력발전소 일대도 풍력발전기와 산, 하늘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영광 백수풍력단지 일대. /유니슨 제공
강원도 양양 양수발전소 홍보관인 양양 에너지팜은 설 연휴기간에는 문을 닫지만, 연휴 시작인 2일과 3일에는 문을 열어 일찍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이라면 방문을 고려할 만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양수발전 원리 안내와 양수발전 체험, 3D 안내 영화 등 다양한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관광객들이 양양 양수발전소 홍보관을 찾아 전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보령 에너지월드 전경. /한국중부발전 제공
충청남도 보령 에너지월드도 설 연휴 기간에는 문을 닫지만, 2일과 3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에너지월드 안에는 에너지광장·에너지팩토리·에너지로드·에너지파크·에너지씨어터 등의 전시관이 마련돼있어 전기의 생산과 이동 및 신재생에너지 증강현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관 구경 후에는 전망대에서 발전소와 전시관 일대를 조망할 수도 있다.
세종=이승주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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