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근대화의 뿌리 '호주선교사의 집'

통영 근대화의 뿌리 '호주선교사의 집'


호주 아이가

한국의 참외를 먹고 있다.

호주 선교사네 집에는

호주에서 가지고 온 뜰이 있고

뜰 위에는

그네들만의 여름 하늘이 따로 또 있는데

길을 오면서

행주치마를 두른 천사를 본다.

(김춘수 유년시1)


124년 전에 통영을 찾은 호주선교사들은

무슨 일을 했을까요?


뜻있는 이들이

호주선교사들을 재조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1894년 통영에 정착한 호주 선교사 아담슨(손안로)  가족과 일행/동영상 갈무리


통영 근대화의 출발점은 호주 선교사의 활동

http://www.tynews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7

통영-한 걸음 디딜 때마다 ‘그 분들’의 향기

http://christianreview.com.au/sub_read.html?uid=780&section=sc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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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선생이 쓴 '김약국의 딸들'입니다.


호주 선교사와 그들이 살던 집은

'말라깽이 목사'와 '붉은 벽돌집'으로

소설의 배경이 됐습니다.


김춘수 시인의 시에도

호주 선교사 얘기는 종종 등장합니다.




1894년 통영에 정착한 호주선교사 아담슨은

이름을 '손안로'로 바꿨고, 23명의 선교사들과

충무교회와 5개의 학교를 설립해 운영했습니다.


유치환과 김춘수, 감상옥, 전혁림, 윤이상,

박경리 등 통영 출신 예술인들이 거쳐갔고,

윤보선 대통령의 영부인 공덕귀 여사의

항일*여성 운동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습니다.


배영빈 목사/통영호주선교사기념사업회

"열악한 통영에 와서 복음을 전하고

항일운동을 하고 구제하고, 교육하고,

의료활동을 했던 아주 역사적인,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자리입니다."


항일 운동을 이끌었던 호주선교사들은

1941년 일제에 의해 강제추방 당했고,

교회와 학교는 주민들에게 물려줬습니다.


통영시내와 통영항이 보이는 이 터는

호주선교사의집과 진명학교가 있던 곳입니다.

1980년대 도로공사로 건물은 철거됐고

주춧돌만 남아 있습니다.



호주 선교사의 집 모습. ./통영신문


호주 선교사의 집 위치도/구글


통영 문화동 260-9-1에 자리했던 호주 선교사의 집 지금은 주춧돌만 남아있다/통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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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근대사의 뿌리를 재조명하기 위한 

'호주선교사의집과 진명학교 복원사업'은

통영시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조철규/통영시 문화재담당

"시민 공감대가 형성이 된다면 저희 시에서도

충분한 검토를 해야될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생존한 통영호주선교사와

주한 오스트레일리아 대사는 통영을 찾아

복원사업 계획을 듣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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