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다기능 방수문 성능시험 성공/ 신고리 5, 6호기 건설현장에 지능형 CCTV
#1 한국수력원자력, 다기능 방수문 성능시험 성공
내진, 방수, 내화 성능 입증
다양한 산업 적용 및 원전수출 등에 기여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원전에 설치하는 다기능 방수문의 내진, 방수, 내화 성능시험에 성공했다.
다기능 방수문은 지진, 침수, 화재의 복합 재난 상황에도 원전의 필수안전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한수원은 이번 시험 성공으로, 다기능 방수문이 규모 7(0.3g)의 지진을 견디는 내진성능과 최대 수심 10m의 방수 성능 및 최대 1,052℃의 화염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화 성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10m 높이 고리원전 해안방벽(흰색 구조물)./이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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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문에는 한수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수압 응동형(水壓 應動型) 경첩을 적용했다. 수압이 높을수록 문이 문틀에 더욱 밀착하도록 함으로써 방수 성능 및 안전성을 높인 것이다. 이번에 성능시험에 성공한 방수문은 건설중인 신한울1,2호기를 시작으로, 운영중인 전 원전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성능시험 성공으로 전 세계에 국내 원전의 특수 방호설비 기술력과 안전성이 최고 수준임을 알리게 되어 수출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다기능 방수문 기술은 조선 등 타 산업에도 적용 가능해 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통한 전문인력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 신고리 5, 6호기 건설현장에 지능형 CCTV 운영
새울본부, 원전 건설 근로자 안전 업그레이드
신고리 5, 6호기 건설 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설비 보호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새울원자력본부)는 30일 신고리 5, 6호기 건설 현장 비상 상황실에서 건설 현장 최초로 현장 내 SOS 요청을 인지하는 알고리즘이 탑재된 지능형 CCTV 시연회를 개최했다.
알고리즘이 탑재된 지능형 CCTV시연
새울본부는 지능형 CCTV의 본격 운영에 앞서 열린 시연회에서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쓰러짐, 연기 및 불꽃 발생등 SOS 신호를 지능형 CCTV가 인식해 비상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자동 비상알람과 경광등 점멸로 현장 소방대와 비상의료진이 즉시 조치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신고리 5, 6호기 건설현장에는 1일 평균 2500여명의 인력과 250여대의 장비가 투입되고 있다.
이에따라 새울본부는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총 114대의 CCTV 중 지능형 알고리즘(영상분석 로직)을 탑재한 지능형 CCTV를 최대 64대 설치할 계획이다.
지능형 CCTV가 운영되면 4차 산업혁명 영상기술의 실용화와 신고리 5, 6호기 건설 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설비 보호조치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고리 원전 건설 관계자는 "신고리 5, 6호기는 10월 기준으로 39%의 종합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신고리 5호기는 원자로 건물과 보조건물 공사를 6호기는 원자로 건물 기초 콘크리트 공사를 진행 중이며 최신 시스템을 활용한 현장관리를 통해 명품 원전 건설 현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press@ifocus.kr (울산=포커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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