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올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 "암울"


건산연, 올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 "암울"


이제 내리막길 본격 시작인가?


올 수주액 14.7% 감소 예상

민간 부진에 SOC 예산도 ↓


   2018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4.7% 감소한 136.8조원을 기록할 전망임. 2017년 하반기 이후 3분기 연속 전년 대비 10% 이상 수주가 감소하며 빠른 감소세를 보일 전망임.


결국 2015년 이후 3년 동안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세를 보인 수주액이 2018년에는 2014년(107.5조원) 이후 4년래 최저치로 하락하며, 3년 호황이 종료될 전망임.


국내 건설수주 중장기 추이/건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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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수주가 감소하는 주된 원인은 민간 주택 수주가 주택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급감하는 가운데, 공공 수주가 완충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정부 SOC 예산 급감 등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하기 때문임.




발주 부문별로 공공 수주는 정부 SOC 예산 및 신규 사업 예산 급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3% 감소한 40.5조원을 기록해 2014년 이후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임.

민간 수주는 주택 수주를 중심으로 건축 수주가 부진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9% 급감한 96.3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역시 2014년 이후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할 전망임.


공종별로는 토목 수주가 정부 SOC 예산 및 신규 사업 예산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할 전망임.

건축 수주는 우선 주택 수주가 주택/부동산 규제 강화, 신규 주택 입주 증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3% 급감해 전체 수주 감소세를 주도할 전망임. 


비주거 건축 수주는 금리 인상, 거시경제 회복세 부진 등의 영향으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할 전망임.


2018년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0.2% 감소해 2012년(-3.9%)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임. 

선행지표인 건설수주 감소세가 향후 2~3년 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2018년 하반기 감소세를 보인 건설 투자는 2019년 이후에도 당분간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임. 


순환 국면으로는 2018년 하반기 이후 불황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할 전망임.


국내 건설수주 세부 중장기 추이/건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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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14.7% 급감하고, 동행지표인 건설 투자도 2017년 7.6% 증가에서 2018년에 0.2% 감소로 돌아서 건설경기 하락세가 매우 빠르며, 건설경기의 빠른 하락세는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부진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음.

2015년 3/4분기(1.2%p) 이후 2017년 3/4분기까지 9분기 연속 1%p 이상의 GDP 성장 기여도를 기록한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2017년 4/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1%p 미만으로 하락한 데 이어, 올 하반기 GDP 성장 기여도가 2014년 4/4분기(-0.3%p) 이후 15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


하반기 건설투자가 전년 동기비 1.3%(1.7조원) 감소하게 되면 취업자 수를 약 2.4만명 감소시키고, 하반기 경제 성장률(GDP 증가율)을 0.21%p 하락시킬 것으로 추정됨.


향후 건설경기 하락세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이 클 전망임. 따라서 SOC 예산의 적정 수준 유지 등의 대책이 필요함.

이홍일 ․ 박철한 연구위원 건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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