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 Coin), "달라지고 있다"


너도 나도 업계 진출  '붐'


  지난 31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올해 내로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독당국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 과정이 남아있지만, 가상화폐에 호의적인 CFTC의 성향을 고려하면 연말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무리없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3일전) 출처 NewsB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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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더피 CME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가상화폐 시장에 쏟아지는 고객들의 관심을 고려해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도 CFTC의 승인이 이뤄지면 연말을 전후해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과 함께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6400달러(약 713만원)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 14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86% 오른 7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외신은 “가상화폐가 주류 금융시장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큰 걸음을 내딛였다”, “비트코인 파생상품이 등장하는 것은 가상화폐가 더 인정받는 자산으로 발전하는 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선물 상품이 출시된 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여부도 다시 고려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실체 여부 등 각종 논란에 시달렸던 비트코인이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다는 것은 비트코인 실체를 인정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며 “특히 선물거래소에서 거래가 시작될 경우 거래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거래가 더욱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투자 자산군에 포함되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아직 정식 화폐로 인정되고 있지 않지만, CME에서 거래된다는 것은 금, 원유 등 각종 원자재와 같은 투자상품으로 인정받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역할 혹은 헤징(hedging·위험회피) 수단으로 거래될 여지도 높아졌다”며 “비트코인을 둘러싼 논란, 특히 가격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CME에서 비트코인이 거래될 경우 가상화폐 거래 활성화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후 가상화폐를 새로운 통화 또는 결제수단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일부 국가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듯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전 세계 주요 금융 기관들이 가상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금융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2/2017110200546.html#csidxb57021df77a991eb572bde9afe40e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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