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는 건물 해체시장


2025년에 수명 만기 해체 물량 600만호 넘어

11조8000억원 규모

"이제는 지은 것 부수는 일 많아져'

8층 이상은 발파해체 공법 경제적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수명 만기로 해체해야 하는 물량이 2025년에는 600만호가 넘으며, 이에 따른 해체시장이 11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출처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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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 발파해체 전문건설업체인 ㈜코리아카코(대표 석철기)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 ‘구조물 발파해체 기술 세미나’<사진>에서 김효진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같이 전망하고 “8층부터는 발파해체 공법이 경제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날 발표한 ‘향후 발파해체 시장의 전망’ 자료에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평균수명이 22.4년임을 감안하면 해체시기가 도래한 건축물은 2005년 109만호에서 2015년에는 273만호, 2025년에는 618만호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이를 해체공사비로 산출한 해체시장 규모는 2005년 1조5739억원, 2015년 5조7290억원에 이어 2025년에는 11조8520억원으로 2005년 대비 7.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해체공법에 대해서는 8층부터는 발파해체 공법이 경제적이라고 주장했다.


기계식해체공법의 경우 5층 건축물의 3.3㎡당 공사비가 9만9616만원, 10층은 17만4165원, 15층은 16만7204원이 들고, 발파해체공법은 5층이 12만1324원으로 기계식에 비해 2만1708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층은 14만9367원으로 2만4798원, 15층은 12만6050원으로 4만1154원이 기계식 대비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발파해체시장 규모는 1971년부터 1990년 건설된 공동주택 중 11층 이상이 98만여호에 달하는 가운데 발파해체를 10%만 적용할 경우 2240억원, 30%인 경우 627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외에도 이날 △일본 특수구조물 발파해체 시공사례(Takashi Shindo/(주)코리아카코) △국내 특수구조물 발파해체 시공사례(김래회 전무/코리아카코) △발파해체에 따른 진동·소음의 특성 및 제어 대책(류창하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발파해체 시 발생하는 분진 발생 특성 및 주변 환경영향 분석(이경희 박사/도명E&C) △구조물 발파해체 시뮬레이션 기법(조상호 교수/전북대학교)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앞서 석철기 대표는 개회사에서 “발파해체분야에 투신한지 30년, 업체를 이끈지 20년이나 돼 감회가 새롭다”며 "발파해체분야가 아직은 활성화 되지 않고 있지만 공법의 여러가지 장점과 노후건물의 증가 등 시대적인 흐름상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인 만큼 업체는 물론 학생들도 관심을 갖고 도전해 볼만한 분야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상규 기자  news@kosca.or.kr 대한전문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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