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街 경고 비웃나?..."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 VIDEO: Bitcoin smashes through $6,600 to new record high after CME announces plans for futures contracts


투자심리 활활

29일(현지시간) 코인당 6306달러까지 치솟아

전고점 갱신

6,600불을 향하여 대쉬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 가격이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VIDEO: Bitcoin smashes through $6,600 to new record high after CME announces plans for futures con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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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9일(현지시간) 코인당 6306달러까지 치솟아 직전 최고치(10월 21일)인 6183달러를 8일 만에 훌쩍 넘어섰다. 


신고점을 찍은 후 비트코인 가격은 잠시 주춤해져 616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올해 1월 1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10개월 만에 500% 이상 뛰어오르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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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더인 조지프 리는 코인데스크에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규제당국과 월가 '빅샷'들이 잇달아 경계감을 피력하고 있지만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미국 CNBC 방송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올해에만 90여 개가 신설돼 총 124개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펀드가 운용하는 자금은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에 달한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최근 5억달러 규모의 디지털화폐 펀드를 결성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가상화폐 운용 펀드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월가 전문가들은 점차 더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가상화폐 자산 운용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광풍을 감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현상은 '화폐 분열'이다. 지난 24일 '비트코인 골드'가 새 탄생을 알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화권 비트코인 채굴업자들 주도로 새로운 비트코인 화폐인 세그윗2X를 다음달 중순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원래의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골드, 세그윗2X 등 네 가지로 쪼개지게 된다. 지난 8월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비트코인 캐시는 한때 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원조 비트코인의 오름세를 재현했다. 


비트코인 '아류'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새로운 화폐를 출시해 독자적인 아성을 구축하고 그 속에서 더 많은 차익을 거두려는 투기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로운 통화를 만들면 타 채굴업체와의 경쟁을 피할 수 있어 그만큼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분열을 일으키는 방법은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 설계도인 소프트코드가 이미 인터넷에 공개된 상태여서 코드만 복사하면 어렵지 않게 가상화폐를 만들 수 있다. 가상화폐 분열은 비트코인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이더리움도 지난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쪼개졌다. 


가상화폐가 세포분열처럼 갈라지면서 여러 개가 난립하면 원조 가상화폐의 가치는 떨어질 개연성이 크지만 비트코인은 이런 예상을 비웃듯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히려 분열 소식이 가격 상승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트코인의 이달 가격 추이를 보면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4000달러대에서 6000달러대로 금세 뛰어올랐다. 이처럼 비트코인 광풍이 이어지는 한 새로운 투기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또 다른 화폐 분열을 통해 '제5의 비트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각국 금융당국과 중앙은행은 가상화폐 신드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발행되는 가상화폐는 현재 10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화폐의 실체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이냐가 난제로 등장한 것이다. 기존 화폐가 다시 쪼개지면서 개수가 늘어나고 화폐의 구매와 결제 과정에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는 점도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 


중국과 한국의 규제당국은 지난 9월 가상화폐를 통한 자금 조달인 신규가상통화조달(ICO)을 금지하기로 했다. 사기를 노린 집단이 실체 없는 ICO로 자금 모집에 나설 경우 어처구니없는 투자 손실 사태가 터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발행과 공급, 사용은 불법이며 이를 어기면 벌금을 물게 된다고 30일 밝혔다. 비트코인이 돈세탁이나 탈세 등 불법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형사처분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월가 거물급 인사와 석학들은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 잇달아 경고음을 내고 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최근 비트코인에 대해 "비트코인은 사기이고 네덜란드 튤립 버블보다 나쁜 상황"이라며 "거품은 언젠가 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직원이 있다면 즉시 해고하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비트코인은 19세기의 금본위제처럼 일시적 유행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비트코인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 가치가 얼마나 오를지 따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진정한 거품"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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